▲ 입에는 피자 손에는 콜라/사진@일간베스트

일베 회원들,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은 공룡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일베 회원들은 6일 오후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유가족과 시민들의 단식 농성장이 있는 광화문 광장에서 라면, 피자, 치킨 등을 나눠먹었다.

이날 먹거리 잔치에는 500여명의 인파가 몰려 일베 회원들의 퍼포먼스를 구경했다. 먹거리 잔치 후 50여명의 일베회원들은 밤 늦게까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육성을 편집한 노래를 틀어 놓은 채 함께 따라 부르며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며 서로가 동지애를 나누었다.

▲ 공룡퍼포먼스/사진@푸른한국닷컴

▲ 공룡퍼포먼스에 참석한 일베회원들/사진@푸른한국닷컴

또한,변희재 인미협 회장,장기정 자유청년연합 회장 등과 함께 공룡 인형을 배경을 사진을 찍기도 하였다.

일베 측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농성하는 유가족들과 시민들을 공룡으로 생각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룡 퍼모펀스 현장에는 세월호 특별법에 유가족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주장하는 한 여성 시민이 나타나 지난 8월 일베에서 자기를 "XX년“등 욕설을 한 것에 대해 해명하라고 항의했다.

혼자 보부도 당당하게 나타난 것을 볼 때 무엇인가 분위기 반전을 노라려는 의도였지만, 일베 회원들의 자제와 긴급 출동한 경찰의 격리로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 사진@푸른한국닷컴

▲ 사진@푸른한국닷컴

앞서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위원회는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일베 회원들이 대규모 식사 행사를 개최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식사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시민 여러분들은 유가족을 조롱하는 이들의 행위에 분노가 일어날 것. 그러나 이들은 성찰할 기회를 갖지 못한 사람들이니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덧붙엿다.

한편 일베 측은 다음 주 토요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같은 행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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