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14승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안타를 몰아치며 샌디에이고에 7-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7이닝 7탈삼진 4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14승째(6패)를 따냈다. 평균자책점(ERA)도 3.28에서 3.18로 끌어내렸다.

지난해 류현진은 지난해 14승8패 ERA 3.00으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치렀지만 아쉽게 15승에 1승이 모자랐다.

그러나 올해는 5번 정도 등판 기회가 더 남아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그 이상의 성적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류현진의 빼어난 피칭에 파드리스 버드 블랙 감독은 "이 친구는 정말 뛰어난 투수다. 다저스가 거액을 투자하며 한국에서 이 투수를 영입한 데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재능이 아주 뛰어나다.“고 칭찬했다.

이어 “강속구에는 힘이 있고 공 끝이 예리하다. 140km를 상회하는 하드 슬라이더는 제구력마저 갖췄다. 그리고 12시에서 6시로 떨어지는 정말 좋은 커브를 스트라이크존에 던질 수 있고 거기에 뛰어난 체인지업을 보유했다."류현진의 탁월한 능력에 감탄했다.

버드 블랙 감독은 마지막으로 "그는 정말로 완벽한 투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류현진이 정말 완벽한 투수라는 것은 철저한 자기관리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게 경쟁이 치열한 메이저리그에 소프트랜딩 했다는 것이다.

류현진는 작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화려한 명예를 빨리 얻으려고 몸을 무리하게 혹사하지 않았다.

몸에 조금만 이상 있어도 솔직하게 팀에 알려 자신의 몸 상태를 코칭 스텝진이 알도록 해 무리한 로테이션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했다.

예로부터 병은 남한테 알리라고 했는 데 류현진은 이를 잘 실천하고 있다. 숨기지 않고 알리는 것이 팀의 불필요한 전력 손실을 최소화하는 올바른 방법이다.

따라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신인에게 오는 1,2년차 징크스를 잘 극복하고 있으며 큰 부상 없이 잔부상은 치료해가며 리그에 적응하고 있다.

류현진보다 더 유명하고 더 대접을 받은 텍사스 다르뷔쉬,뉴욕앙키즈의 다나카 등 일본 출신 투수들이 자기 몸을 제대로 관리 못해 복귀 못하는 것을 볼 때 류현진의 얼마나 영악스럽게 몸 관리를 하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오랫동안 살아 남기위해 자신의 몸에 대한 정보를 스스로 축적하며 부상을 방지할 능력을 키우고 있는 것이 어쩌면 더 위대하다 할 것이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박영우  dugsum@nate.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