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문재인페이스북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가족대책위)는 28일 오전 서울동부시립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영오 씨는 단식을 중단하고 복식을 하며 장기적인 싸움을 준비하기로 결정했다" 고 밝혔다.

전언에 따르면, 박용우 가족대책위 상황실장은 "유민 아빠가 광화문으로 돌아갈 필요 없이 마음놓고 회복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속히 제대로 된 특별법을 제정할 수 있게 국민들께서 힘을 모아 달라"며 "대통령과 여당도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김영오 씨도 이날 '유민아빠 김영오' 페이스북을 통해 "8월 28일 단식 46일차. 46일 만에 단식을 중단하며 긴 싸움을 위해 새로운 출발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김영오 씨가 단식 중단 결정을 내리게 된 데는 노모와 둘째 딸 등 가족들의 간곡한 요청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영오 씨가 단식을 중단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싸늘한 민심’도 한 이유로 보인다. 실제 광화문 단식현장에는 유가족보다는 통합진보당 등 정치권 인사들만 가득차 시민들로부터 외면을 당해 호응이 적었다.

한 매체의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64.5%는 야당이 장외투쟁에 나선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고, 세월호법과 경제 법안을 분리해서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78.5%가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한편 김씨의 단식 중단을 명분으로 시작됐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의 단식도 10일 만에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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