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청와대

[권혁태 푸른한국닷컴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추석물가를 점검하고 동북아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 추진현황도 살펴보는 등 민생행보를 가졌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동북아 수산식품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가공·관광 산업을 생산에 접목해 세계적인 수산명소를 창조하는 사업”이라며 “수산업이 재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사업현황을 보고 받은 후 자갈치시장 상인대표 등 시장 종사자들과 환담회를 갖고 자갈치시장 관광명소화와 공동시장 현대화 등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 대통령은 환담회에서 부산이 수산관련 학교와 연구기관, 업체와 단체 등이 집적되어 있는 대표 수산도시에 걸맞게 변화하는 수산환경에 선도적으로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자갈치시장과 공동어시장이 있는 부산 남항 일대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수산식품,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탈바꿈해 부산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필요성을 강조했다.

환담회가 끝난 뒤 박 대통령은 자갈치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을 격려하고 추석을 앞둔 서민물가를 점검하는 시간도 가졌다.

박 대통령의 현장방문에는 김영석 해양수산부 차관, 서병수 부산시장, 유기준 국회의원, 이주학 부산공동어시장 사장 등이 함께 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부산 남구 문현금융단지에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준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부산을 해양ㆍ선박금융과 파생상품에 특화된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지상 63층 규모로 금융 중심지 부산을 상징하는 건물인 BIFC는 2008년 공사를 시작해 6년여 만에 제 모습을 갖춘 것이다. 기존에 부산에 있던 한국거래소를 비롯해 서울에서 이전하는 자산관리공사, 예탁결제원, 주택금융공사, 대한주택보증, 한국남부발전 등 6개 공공기관 등이 입주하게 된다.

박대통령은 BIFC로 중소기업인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는 “기술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해 기술금융을 적극 취급하는 은행에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검사, 제재 등 감독도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기술금융 제공에 따른 인사나 성과, 평가상의 불안감과 불이익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정부는 금융기관이 보신주의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기술금융에 나설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조만간 이런 내용을 담은 창조금융 활성화를 위한 금융혁신 방안을 발표하고 신속하게 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찬은 기술력과 사업성을 갖고 있으나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통해 제도개선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으며 부산지역 중소기업 110여명과 신제윤 금융위원장,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홍기택 산은금융지주회장, 오영호 코트라 사장 등 중소기업 수출 및 금융 유관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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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기자  specialag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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