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경필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

[권도연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1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남 지사의 부인 이씨가 지난달 28일 서울가정법원에 이혼조정을 신청해 이달 11일 오후 4시30분에 조정기일을 통해 이혼에 합의했다.

조정기일에는 당사자들이 나오지 않은 채 변호인들만 참석했고 합의한 내용은 위자료나 재산분할 등 재산상 청구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이혼 사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씨는 지난 6·4 지방선거 당시 남경필 지사의 선거운동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도 관계자는 “극히 개인적인 부분이라 (남 지사로부터) 전혀 들은 바가 없고 현재로서는 별도의 입장 발표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남 지사의 부인 이 모씨는 강남에서 보석상을 운영하며 보석회사의 소유권을 둘러싼 법적 분쟁으로 한때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또한, 귀족 유치원인 ‘위즈아일랜드’를 서울에서 운영했었고, 분당의 ‘위즈아일랜드’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 지사는 부인과 대학 2년 때 미팅에서 만나 열혈 연애 끝에 대학 졸업하자마자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성한 두 아들을 둔 이런 부부가 이혼 한 것은 국민들에게는 큰 충격으로 두 가지 측면에서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남 지사 부인은 오랫동안 사업을 해 왔다. 따라서 이혼이 남 지사 부인의 사업부진으로 인해 남편이 경기도지사 직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까 해서 이혼 소송을 제기한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볼 수 있다.

부인 이 씨의 이혼조정 신청 후 불과 15일 만에 전광석화처럼 조정기일을 통해 이혼에 합의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다.

부부간 이미 양해되었다면 가능한 이야기다.또한 위자료나 재산분할 등 재산상 청구를 하지 않은 것도 의구심이 나는 부분이다.

둘째, 말 그자체로 성격차이다. 남 지사는 32살때인 1998년 재보궐선거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 5선에 이르기까지 오랫동안 정치활동을 해 왔다.

부인은 보석상 사업을 했다.재미있게 보내야 할 시기에 있는 젊은 부부가 서로의 바쁜 생활로 가정을 소홀히 해 불신의 골이 깊어져 이혼에 이른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실제 지난 2010년 민간인 사찰의 단초가 된 남 지사 부인의 보석 밀수입 사건은 재판에서 무죄로 판명되었지만 사업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며 고소고발건으로 남 지사 부인이 오랫동안 곤혹을 치루었다.

앞서 같은 날 육군 헌병대가 성추행과 폭행 등의 군 가혹행위 혐의로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장남인 남 모 상병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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