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정애리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11일 정애리의 사위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 10일 오후 10시30분쯤 어머니가 반포 한강공원에서 산책하던 중 실족사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다. 병원으로 옮겼으나 세상을 떠나셨다"고 사망소식을 전했다.

정애리의 딸은 "오후 9시께 산책을 나가셨다고 했다. 빗길이고 공사 중인 곳도 있었다. 어머니가 우리를 만나기로 약속했는데 가보니까 안 계셔서 신고를 했고 어머니를 발견했다. 우리가 생각하기론 어머니가 산책을 자주하시던 곳인데 빗길이라 미끄러져서 그런 것 같다"고 사망원인을 언급했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경찰관계자의 말을 전하면서 실족사 한 것으로 알려졌던 가수 정애리씨가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 조사 결과 정씨가 최근 부채문제 등으로 인해 우울증을 앓았으며, 숨지기 전 딸에게 전화를 걸어 “죽어버리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씨의 소지품을 발견한 뒤 정씨가 자살을 기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주변 물가를 수색해 정씨를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담당 중인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는 없고 유족도 원치 않아 부검 없이 시신을 인계했다"며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애리는 지난 1991년 불미스러운 사건에 연루된 이후 연예계를 떠나 지금까지 은둔생활을 이어 왔다.

한편 지난 2012년 8월1일 서울 여의도동 모 아파트에서 향년 58세의 나이로 숨진 배우 남윤정도 초기 유족은 자살을 부정하고 과로에 의한 쇼크사라고 주장했지만 경찰조사 결과 자살로 밝혀졌다.

정애리의 빈소는 서울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빈소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3일 정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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