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6일 국방부는 지난 6월 27일 김원중 병장과 이모 병장, 이모 상병 등이 훈련을 위해 경기도 일산 합숙소에 체류하던 도중, 민간인 코치에게 '음료수를 사러간다'고 말한 뒤 숙소에서 이탈했다.

이후 개인 차량을 타고 숙소에서 약 3km떨어진 태국전통마사지업소를 갔다가 복귀하던 도중 교통사고를 당했으나 이를 은폐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탑승했던 김원중 병장은 우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6주 진단을 받고 민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나머지 병사들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어 훈련에 복귀했다.

그러나 병사들과 체육부대의 민간인 코치는 처벌을 염려한 나머지 이 같은 사실을 한 달 넘게 숨겨왔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특히 국방부는 "사고 당시 이 병장이 운전을 했고 김 병장은 조수석에 타고 있었다"며 "현역 병사가 근무지를 이탈해 운전을 하거나 마사지 업소를 출입하는 것 모두 부대 국군체육부대 규칙 위반"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무엇보다 상황 발생 시 즉각 보고를 해야 하는데 김 병장 일행은 한 달 이상 상황을 보고하지 않고 숨겨왔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마사지 업소는 퇴폐 마사지 업소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최근 익명의 제보를 받고 이 같은 사실을 조사해 해당 병사들과 관리에 소홀했던 코치, 부대 간부 등 총 5명을 징계했다.

김원중 병장 등은 체육부대 소속 선수 자격이 박탈되고 일반 보직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김연아와 김원중은 같은 고려대학교 출신으로 지난 2012년 7월 태릉선수촌 빙상장에서 만난 뒤 연인으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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