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종로구 조계사를 방문해 자승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예방했다/사진@새누리당

[권혁태 푸른한국닷컴 기자]김 대표는 6일 서울 조계사를 방문해 자승 총무원장을 예방하고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 발족식에서 축사했다고 조양민 수석부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표는 자승 원장과 만나 “일찍 찾아뵀어야 하는데 보궐선거가 있어 인사가 늦었다”며 준비한 동양란을 전달했다.

이에 자승 원장은 “보궐선거 하시느라고 고생이 많았다. 5㎏은 빠지신 것 같다”면서 “바쁘실텐데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 종단의 현안은 적절한 기회에 설명 하겠다”며 환대하고 30여분 동안 담소를 나누었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께서 설파하신 신년법어 ‘자비와 화쟁’의 정신이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갈등의 상처와 아픔이 치유되고 모든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유럽의 도시 곳곳에 아름다운 성당들의 건축 축조 기술들을 보면서 참으로 감탄해왔지만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서도 사람을 포용하며 편안함을 추구한 우리의 전통산사와는 비교될 수 없다”면서 “사찰과 사람 그리고 자연을 하나로 이어주는 우리의 전통산사야 말로 어느 세계유산과 비교해도 으뜸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언젠가 복잡한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양산 통도사를 찾은 적이 있다”면서 “소나무 길을 따라 해탈문으로 들어서는 아름다운 길을 걸으면서 ‘비우는 것이 채우는 것이요, 채운다는 것은 곧 비운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마음과 정신을 새롭게 하는 도량으로 우리 전통산사의 힘을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양산 통도사를 비롯한 7개의 전통산사들이 반드시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인들이 우리의 정신문화를 본받기 위해 찾아오는 도량으로 자리매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새누리당도 여러분들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총무부장 정만스님, 문화부장 혜일스님, 나선화 문화재청장, 김학용 대표최고위원비서실장, 박대출 대변인, 장윤석·김광림·류지영·윤영석 의원 등이 함께했다.

한편, 김 대표는 전날에는 부산 벡스코를 찾아 홍재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 주최한 ‘세계청소년 문화교류 엑스포’에 참석, 축사를 하면서 종교계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관계자는 “일정이 맞는 곳부터 자연스럽게 종교계 인사들과 면담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천주교를 비롯해 다른 종교계 지도자도 예방할 계획”이라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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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기자  specialag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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