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청와대는 ‘선 진상조사 후 재발방지 대책’마련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피력했고, 국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장병들의 인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병영문화 전반을 개선키로 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일병 사건과 관련해 육군 고위직 인사까지 문책을 하겠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진상조사가 우선돼야 한다”며 “(이런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부모들이 자식을 안심하고 군에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제도가 만들어지는데 방점이 찍혀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또 이번 사건으로 ‘권오성 참모총장 등 육군 수뇌부까지 문책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누굴 추가로 문책할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국회는 특위를 구성해 병영문화개선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은 이날 “여야 합의로 ‘병영 문화 개선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조만간 정의화 국회의장에게 특위 설치를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여야 의원들은 국방위원회 내의 ‘국방 운영 개선 소위원회’를 통해 전군의 병영 문화를 진단하고, 각종 사고의 원인과 방지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일부 언론은 청와대와 국방부가 육군 지휘부에 대한 대대적인 문책을 검토중이며, 이번 사태의 인책 범위에 권오성 육군참모총장 등 육군 수뇌부까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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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기자  specialag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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