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어느 친구 둘과 한잔했다. 그 둘은 서울에서 자란 필자와는 달리 영산강 근방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호남출신들이다. 나주에서 해마다 치러지는 문화잔치, 황포 돛단배 이야기를 비롯하여, 영산포에 대한자랑으로 한잔이 오가고, 고려 건국기 왕건의 조력자 오다련 까지 역사의 앞뒤를 거슬러 올라가며 자연스레 4대강 사업 이야기로 옮겨졌다.

예외 없는 지역정당 매니아인 두친구~ 4대강 삽질이란 인터냇 단골 용어로 대화를 시작하는 한친구는 건축업자에서 갑작스런 환경론자로 탈바꿈한다, 하지만 또다른 친구는 그래도 좀 달랐다. ~그래도 잘돼보잔 사업아닌가? 그래도 MB는 일은 잘하잔아. 영산강은 수질오염과 홍수가 심각하지 않나.........? ..!!

한걸음 건너 동향인 그들, 환경론자와 개발론자로 잠시 변한 그들은 ~ 고무줄과 같이 팽팽한 평행선을 긋는다, 이네 나는 다른 화제로 말이 바꾸며 다시금 정겨운 술자리로 이끌어본다...

어느덧 그들의 쟁점으로 비롯된 관심이 10여년 전 잠시 들러본 영산강의 모처 어느 곳, 경치를 내 시야에 그려 넣는다. ~~~담양군 용추봉에서 발원하여 담양 ·광주 ·나주 ·영암 등지를 지나 영산강 하굿둑을 통하여 황해로 흘러드는 길이 136 km 호남의 젖줄~그 지명을 듣노라면 전라도의 그리움과 포근함 한때의 영광이 교차할 만큼 전라도를 대표하는 영산강은 그 연대기를 살펴본다면 대물림 되어온 가난과 소외, 저부가가치의 농업기지란 강렬한 현상이 스며들기에 이네 가슴을 저리게 한다. 거기에는 일제의 침탈기 양곡을 실은 수탈선도 보였고, 70년대 경제개발의 그늘에서 쌀을 부지런하게 공급하기 위한 관계시설, 80년 광주에서 발원된 숨가뻤던 흐름도 보였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우리와 다른 환경과 그곳의 굴곡에 대한 객관성에 관심이 적다. 이념을 접어두고라도 호남민들이 가장 잘 할 수 밖에 없었던 생산수단이 무엇이었던가? 그리고 그 원천은 어디서 비롯되었는가? 그 향기를 몸소 체험한 그곳 주인들에겐 그것은 보석보다 더 귀중한 무엇이며 그것에 대한 보호본능은 때론 위선적일 때도 있었지만, 자못 숭고하기까지 생각된다.

4대강이란 화살은 이미 활시위를 떠났다. 동시에 주사위란 역동적인 큐브도 던져진지 오래다. 어제 4대강살리기 희망선포식이라는 거대한 타이틀로 대통령의 축사가 영산강 일대에 울려퍼졌다. 연일 쟁점으로 부각되며 귀를 따갑게 했던 그 현장에서다. 하지만 지역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던 그 곳 주역들, 찬반이 엇갈렸다. 누구는 울며 겨자먹기로 당론을 추종하며 당 안으로 숨었고, 누구는 눈앞에 보여지는 물부족과 수질오염을 체험하며 투쟁의 중심인 그 당론을 현실로 대체하고 그자리를 함께했다.

대통령과 함께한 지역대표, 기관장들(박준영, 박광태 ~), 너무도 인상적이다!! 그리고 오래전 부터 그래왔지만 어울리지 않았던 특이한 만남이다. 과거 중앙에서 벌어지는 기득권 선점 싸움이 그들의 만남을 가로막았지만, 나는 그들이 언제건 함께할 것이라 믿었고, 과거의 시름과 한을 털어내고 남도의 향기를 서로가 호홉하는 희망적인 한자리를 한다고 믿어왔다.

역사적인 4대강 사업이 과거 어느 정권이 그랬던 것 처럼, 중앙무대에서 범했던 각종 게이트로 얼룩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 호남민들에게 보석보다 더욱 귀중한 원천이고, 젖줄이기에 그에 어울리는 관심으로 아름답게 흐르는 영산강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

그리고 농민들이 유난히 많이 사는 그곳, 그 중심에 서민과 중도를 외치며 가난을 경험했던 대통령이기에, 그 둘이 조화를 이루고 아름다운 약속이 이제서야 결실을 맺고 아름답게 꽃피워주길 바랄 뿐이다.

518이 지난지 어언 30년이지만 내가 영산강 어느 곳을 가본건 불과 10여년 전이다. 연일 뉴스에서 오르내리는 그 곳으로 언제건 떠나고 싶다.

* 조각설치미술가, 현직교사
어제 어느 친구 둘과 한잔했다. 그 둘은 서울에서 자란 필자와는 달리 영산강 근방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호남출신들이다. 나주에서 해마다 치러지는 문화잔치, 황포 돛단배 이야기를 비롯하여, 영산포에 대한자랑으로 한잔이 오가고, 고려 건국기 왕건의 조력자 오다련 까지 역사의 앞뒤를 거슬러 올라가며 자연스레 4대강 사업 이야기로 옮겨졌다.

예외 없는 지역정당 매니아인 두친구~ 4대강 삽질이란 인터냇 단골 용어로 대화를 시작하는 한친구는 건축업자에서 갑작스런 환경론자로 탈바꿈한다, 하지만 또다른 친구는 그래도 좀 달랐다. ~그래도 잘돼보잔 사업아닌가? 그래도 MB는 일은 잘하잔아. 영산강은 수질오염과 홍수가 심각하지 않나.........? ..!!

한걸음 건너 동향인 그들, 환경론자와 개발론자로 잠시 변한 그들은 ~ 고무줄과 같이 팽팽한 평행선을 긋는다, 이네 나는 다른 화제로 말이 바꾸며 다시금 정겨운 술자리로 이끌어본다...

어느덧 그들의 쟁점으로 비롯된 관심이 10여년 전 잠시 들러본 영산강의 모처 어느 곳, 경치를 내 시야에 그려 넣는다. ~~~담양군 용추봉에서 발원하여 담양 ·광주 ·나주 ·영암 등지를 지나 영산강 하굿둑을 통하여 황해로 흘러드는 길이 136 km 호남의 젖줄~그 지명을 듣노라면 전라도의 그리움과 포근함 한때의 영광이 교차할 만큼 전라도를 대표하는 영산강은 그 연대기를 살펴본다면 대물림 되어온 가난과 소외, 저부가가치의 농업기지란 강렬한 현상이 스며들기에 이네 가슴을 저리게 한다. 거기에는 일제의 침탈기 양곡을 실은 수탈선도 보였고, 70년대 경제개발의 그늘에서 쌀을 부지런하게 공급하기 위한 관계시설, 80년 광주에서 발원된 숨가뻤던 흐름도 보였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우리와 다른 환경과 그곳의 굴곡에 대한 객관성에 관심이 적다. 이념을 접어두고라도 호남민들이 가장 잘 할 수 밖에 없었던 생산수단이 무엇이었던가? 그리고 그 원천은 어디서 비롯되었는가? 그 향기를 몸소 체험한 그곳 주인들에겐 그것은 보석보다 더 귀중한 무엇이며 그것에 대한 보호본능은 때론 위선적일 때도 있었지만, 자못 숭고하기까지 생각된다.

4대강이란 화살은 이미 활시위를 떠났다. 동시에 주사위란 역동적인 큐브도 던져진지 오래다. 어제 4대강살리기 희망선포식이라는 거대한 타이틀로 대통령의 축사가 영산강 일대에 울려퍼졌다. 연일 쟁점으로 부각되며 귀를 따갑게 했던 그 현장에서다. 하지만 지역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던 그 곳 주역들, 찬반이 엇갈렸다. 누구는 울며 겨자먹기로 당론을 추종하며 당 안으로 숨었고, 누구는 눈앞에 보여지는 물부족과 수질오염을 체험하며 투쟁의 중심인 그 당론을 현실로 대체하고 그자리를 함께했다.

대통령과 함께한 지역대표, 기관장들(박준영, 박광태 ~), 너무도 인상적이다!! 그리고 오래전 부터 그래왔지만 어울리지 않았던 특이한 만남이다. 과거 중앙에서 벌어지는 기득권 선점 싸움이 그들의 만남을 가로막았지만, 나는 그들이 언제건 함께할 것이라 믿었고, 과거의 시름과 한을 털어내고 남도의 향기를 서로가 호홉하는 희망적인 한자리를 한다고 믿어왔다.

역사적인 4대강 사업이 과거 어느 정권이 그랬던 것 처럼, 중앙무대에서 범했던 각종 게이트로 얼룩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 호남민들에게 보석보다 더욱 귀중한 원천이고, 젖줄이기에 그에 어울리는 관심으로 아름답게 흐르는 영산강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

그리고 농민들이 유난히 많이 사는 그곳, 그 중심에 서민과 중도를 외치며 가난을 경험했던 대통령이기에, 그 둘이 조화를 이루고 아름다운 약속이 이제서야 결실을 맺고 아름답게 꽃피워주길 바랄 뿐이다.

518이 지난지 어언 30년이지만 내가 영산강 어느 곳을 가본건 불과 10여년 전이다. 연일 뉴스에서 오르내리는 그 곳으로 언제건 떠나고 싶다.

* 조각설치미술가, 현직교사
어제 어느 친구 둘과 한잔했다. 그 둘은 서울에서 자란 필자와는 달리 영산강 근방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호남출신들이다. 나주에서 해마다 치러지는 문화잔치, 황포 돛단배 이야기를 비롯하여, 영산포에 대한자랑으로 한잔이 오가고, 고려 건국기 왕건의 조력자 오다련 까지 역사의 앞뒤를 거슬러 올라가며 자연스레 4대강 사업 이야기로 옮겨졌다.

예외 없는 지역정당 매니아인 두친구~ 4대강 삽질이란 인터냇 단골 용어로 대화를 시작하는 한친구는 건축업자에서 갑작스런 환경론자로 탈바꿈한다, 하지만 또다른 친구는 그래도 좀 달랐다. ~그래도 잘돼보잔 사업아닌가? 그래도 MB는 일은 잘하잔아. 영산강은 수질오염과 홍수가 심각하지 않나.........? ..!!

한걸음 건너 동향인 그들, 환경론자와 개발론자로 잠시 변한 그들은 ~ 고무줄과 같이 팽팽한 평행선을 긋는다, 이네 나는 다른 화제로 말이 바꾸며 다시금 정겨운 술자리로 이끌어본다...

어느덧 그들의 쟁점으로 비롯된 관심이 10여년 전 잠시 들러본 영산강의 모처 어느 곳, 경치를 내 시야에 그려 넣는다. ~~~담양군 용추봉에서 발원하여 담양 ·광주 ·나주 ·영암 등지를 지나 영산강 하굿둑을 통하여 황해로 흘러드는 길이 136 km 호남의 젖줄~그 지명을 듣노라면 전라도의 그리움과 포근함 한때의 영광이 교차할 만큼 전라도를 대표하는 영산강은 그 연대기를 살펴본다면 대물림 되어온 가난과 소외, 저부가가치의 농업기지란 강렬한 현상이 스며들기에 이네 가슴을 저리게 한다. 거기에는 일제의 침탈기 양곡을 실은 수탈선도 보였고, 70년대 경제개발의 그늘에서 쌀을 부지런하게 공급하기 위한 관계시설, 80년 광주에서 발원된 숨가뻤던 흐름도 보였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우리와 다른 환경과 그곳의 굴곡에 대한 객관성에 관심이 적다. 이념을 접어두고라도 호남민들이 가장 잘 할 수 밖에 없었던 생산수단이 무엇이었던가? 그리고 그 원천은 어디서 비롯되었는가? 그 향기를 몸소 체험한 그곳 주인들에겐 그것은 보석보다 더 귀중한 무엇이며 그것에 대한 보호본능은 때론 위선적일 때도 있었지만, 자못 숭고하기까지 생각된다.

4대강이란 화살은 이미 활시위를 떠났다. 동시에 주사위란 역동적인 큐브도 던져진지 오래다. 어제 4대강살리기 희망선포식이라는 거대한 타이틀로 대통령의 축사가 영산강 일대에 울려퍼졌다. 연일 쟁점으로 부각되며 귀를 따갑게 했던 그 현장에서다. 하지만 지역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던 그 곳 주역들, 찬반이 엇갈렸다. 누구는 울며 겨자먹기로 당론을 추종하며 당 안으로 숨었고, 누구는 눈앞에 보여지는 물부족과 수질오염을 체험하며 투쟁의 중심인 그 당론을 현실로 대체하고 그자리를 함께했다.

대통령과 함께한 지역대표, 기관장들(박준영, 박광태 ~), 너무도 인상적이다!! 그리고 오래전 부터 그래왔지만 어울리지 않았던 특이한 만남이다. 과거 중앙에서 벌어지는 기득권 선점 싸움이 그들의 만남을 가로막았지만, 나는 그들이 언제건 함께할 것이라 믿었고, 과거의 시름과 한을 털어내고 남도의 향기를 서로가 호홉하는 희망적인 한자리를 한다고 믿어왔다.

역사적인 4대강 사업이 과거 어느 정권이 그랬던 것 처럼, 중앙무대에서 범했던 각종 게이트로 얼룩지지 않길 바랄 뿐이다. 호남민들에게 보석보다 더욱 귀중한 원천이고, 젖줄이기에 그에 어울리는 관심으로 아름답게 흐르는 영산강으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

그리고 농민들이 유난히 많이 사는 그곳, 그 중심에 서민과 중도를 외치며 가난을 경험했던 대통령이기에, 그 둘이 조화를 이루고 아름다운 약속이 이제서야 결실을 맺고 아름답게 꽃피워주길 바랄 뿐이다.

518이 지난지 어언 30년이지만 내가 영산강 어느 곳을 가본건 불과 10여년 전이다. 연일 뉴스에서 오르내리는 그 곳으로 언제건 떠나고 싶다.

* 글 임영호: 조각설치미술가, 현직 교사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임영호  artu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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