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1뉴스화면캡처

육군 28사단 윤 일병 사망 사건 가해자들에게 중형이 구형될 것으로 보인다.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군 인권센터는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사망한 육군 28사단(무적태풍부대) 포병연대 의무부대 소속 윤 모(24) 일병의 부대 내 상습 폭행 및 가혹행위에 대한 군 수사 내용을 밝혔다.

지난 4월7일,부대 내무반에서 윤 일병은 만두 등 냉동식품을 동료 병사들과 나눠 먹던 중 선임병 4명에게 정수리와 가슴 등을 맞고 쓰러졌다.

윤 일병이 쓰러진 후에도 가해자들은 폭행을 멈추지 않았고, 결국 윤 일병은 음식물이 기도를 막아 뇌사상태에 빠진채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다음날 사망했다.

이와 관련 31일 군인권센터는 기자회견을 열고 “윤 일병은 부대로 전입 온 3월 초부터 사고가 발생한 4월 6일까지 매일 선임병들로부터 대답이 느리고 인상을 쓴다는 등의 이유로 상습 폭행을 당했다. 게다가 무수한 구타에 윤 일병이 버티지 못하는 기색을 보이면 수액을 주사한 뒤 다시 매질을 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수사내용을 발표했다.

또한 “가해자들은 윤 일병에게 개 흉내를 내게 해 바닥에 뱉은 가래침을 핥아먹기, 성기에 안티프라민 바르기, 새벽3시까지 '기마자세'로 얼차려, 치약 한 통 먹이기, 드러누운 얼굴에 1.5ℓ 물을 들이붓기 등 반인륜적인 가혹행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특히 간부 유 모 하사(23)는 윤 일병에게 폭행을 가하는 것을 묵인하는 것은 물론 폭행에 가담하기도 해 더욱 분노를 사고 있다.

한편 군 검찰은 “범행 전후 정황을 봤을 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피해자를 살리려고 노력했으며,폭행할 때 위험한 물건을 사용하지 않았고 급소를 때리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살인의 고의성을 인정하기는 어렵다”며 5~30년형을 구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당국은 윤 일병에게 상습 구타를 가했던 가혹행위 등을 묵인했던 유모 하사와 이모 병장(25) 등 병사 4명을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나머지 1명은 폭행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네티즌들은 "28사단 윤일병 사망사건,고질적인 구타 없앨 방법은 " "28사단 윤일병 사망사건, 의무부대가 살인부대네" "28사단 윤일병 사망사건,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버러지 많도 못한 놈들 가려내 중형에 처해 주시어 "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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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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