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푸른한국닷컴 기자]그동안 세월호 참사와 잦은 인사파동 등으로 흔들리던 박근혜 정부가 7,30 재보선에서 여당이 승리하고 박근혜 정부를 심판하자던 새정치민주연합이 참패하면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이 가능해 졌다.

특히 이번 재보선에서는 뚜렷한 대안제시 없이 정부의 발목만 잡는다는 비판을 받았던 야당에 대한 경종의 성격도 있어 그동안 국회통과가 지연되던 각종 민생법안의 조속한 처리가 예상된다. 때문에 휴가에서 복귀하는 박 대통령의 발걸음은 그 어느 때보다 가볍고 힘찰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의미 있는 일정을 이어간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다음날엔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통상 박 대통령이 이들 회의를 통해 청와대 비서진들과 각 부처공무원들에게 중요한 국정운영의 방향을 제시하고,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해왔다는 점에서 이날 발언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휴가 중 고민했던 하반기 국정운영의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중요한 정책은 경제회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이 오는 8월부터 매달 1일 경제 현안 브리핑을 열어 민생 경제 현안과 정책 이슈를 정리하고, 큰 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안 수석은 1일 첫 경제현안 브리핑을 통해 투자활성화, 주택시장 정상화, 민생 안정 등과 관련된 법안 총 19건의 국회 조기 통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서민경제활성화 정책을 강력하게 펼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오는 7일엔 통일준비위원회 1차 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난산 끝에 지난달 정부ㆍ민간위원 위촉을 마무리해 본격적으로 일할 환경을 갖췄다. 박 대통령이 이 회의에서 어떤 대북 메시지를 던질지도 관심사다.

정부 부처 인사도 박 대통령이 처리해야 할 숙제다. 당장 공석인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낙점해야 한다. 청와대는 김종덕 홍익대 시각디자인과 교수를 포함해 2~3명을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고, 막바지 검증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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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기자  specialag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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