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태 기자=푸른한국닷컴]여론조사 공표금지일인 24일을 앞두고 각 언론사들이 조사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봐도 새누리당이 수도권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새누리당은 서울 동작을에서 나경원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자체분석 결과를 내놨다. 새정치연합은 이 지역을 열세로 분류했다.

여론조사 결과도 이런 여야의 자체분석 결과와 다르지 않다. KBS가 지난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동작을에서 나경원 후보가 49.7%를 기록, 21.4%를 얻는데 그친 새정치연합 기동민 후보와, 16.1%의 노회찬 정의당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과 여론조사기관 엠브레인이 지난 20~23일 조사해 2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도 나경원 후보가 46.0%로 기동민 후보(17.2%)와 노회찬 후보(13.7%)를 큰 폭으로 앞섰다.

당초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광주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한 기 후보를 동작을 지역으로 전격 전략공천하면서 기존 지역구에 몇 년 간 공을 들인 허동준 후보의 반발도 불사했으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선거막판 노 후보와의 단일화란 변수가 있어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새누리당은 수원을 지역도 우세지역으로 분류했고, 새정치연합은 경합 또는 박빙열세 지역으로 분류했다. KBS여론조사 결과는 검사출신의 새누리당 정미경 후보가 49.6%를 기록, 새정치연합의 백혜련 후보(25.5%)와 통합진보당 윤경선(8.3%)후보를 크게 앞섰다.

특히 통합진보당의 특성상 야권 후보단일화나 ‘밀어주기식 후보사퇴’ 등의 가능성이 적어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최종 결과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명박 정부의 대통령실장을 역임한 거물 정치인 임태희 후보가 출마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기 수원정 지역을 새누리당은 박빙우세, 새정치연합은 ‘경합 또는 박빙열세’지역으로 분류했다.

KBS여론조사 결과는 임태희 후보가 42.5%로, 2위 새정치연합의 박광온(30.5%)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천호선 정의당 후보는 9.2%를 기록하며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는 임 후보 34.3%, 박 후보 29.6%로 나타났다. 천 후보는 4.9%였다.

경기도지사 출신의 새정치연합 손학규 후보가 출마한 수원병 지역을 새누리당은 경합, 새정치연합은 경합 또는 박빙열세 지역으로 예상했다. KBS여론조사 결과는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42.9%. 손 후보 38.8%로 오차범위내에서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적극투표층에서는 김 후보 54.2%, 손 후보 34.9%로 다소 차이가 벌어졌다.

지역 ‘토박이 일꾼’과 경남지사 출신의 ‘친노 거물정치인’이 맞붙은 경기 김포지역은 새누리당 박빙우세, 새정치연합은 경합 또는 박빙열세 지역으로 분석했다.

KBS여론조사 결과는 새누리당 홍철호 후보가 49.8%를 기록, 27.7%에 그친 새정치연합 김두관 후보를 여유 있게 앞서고 있다. 중앙일보 여론조사에서도 홍 후보가 40.3%로 29.7%를 기록한 김 후보에 앞섰다.

수도권 중 유일하게 새누리당이 박빙열세 지역으로 분석한 곳은 경기평택을 지역이다. 새정치연합은 박빙우세 지역으로 예측했다.

KBS여론조사 결과는 새누리당 유의동 후보 39.0%, 새정치연합 정장선 후보 39.9%로 초박빙의 판세를 엿볼 수 있다. 다만 적극투표층에서는 44.7%를 기록한 유 후보가 정 후보 (40.4%)를 미세하게 앞섰다.

한편,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각 지역구별로 유선 RDD(500명)와 휴대전화 패널(200명)을 통한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3.5%였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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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기자  specialag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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