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사진@온라인커뮤니티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손흥민 선수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 1부 클럽)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끝날 때쯤이 돼서 손흥민 선수는 상대팀 수비수 제레미 모렐의 깊은 태클을 피했지만 이 과정에서 손흥민 선수 축구화 스터드가 셰이루의 허벅지에 살짝 닿았다.

셰이루 선수는 손흥민을 거칠게 밀쳤고, 손흥민 선수도 이에 지지 않고 맞서 멱살잡이까지 했다.

결국 셰이루과 손흥민을 비롯한 일부 선수가 한꺼번에 경고를 받는 것으로 상황은 마무리됐다.

이날 레버쿠젠은 마르세유에 1-4로 패배했다.

한편 김호 전 국가대표 감독은 2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 선수가 몸싸움에 약하다고 지적한 바 있어 관심을 끌었다.

김호 전 감독은“브라질 월드컵 때 일부 선수, 특히 손흥민 선수는 가능성을 보이지 않았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손흥민 선수는 드리블이 괜찮고 킥 능력도 좋다. 그리고 스피드도 뛰어난 편이다. 그러나 몸싸움에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격수는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을 즐겨야 한다. 예를 들면 우루과이의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181cm, 80kg) 선수는 손흥민(183cm, 78kg)과 비슷한 체격 조건에 플레이 스타일도 비슷하다. 두 선수 모두 드리블, 킥, 스피드 다 좋은데 다른 점은 투쟁심이다. ”며 손흥민 선수는 몸싸움을 좋아하지 않는다. 수아레스 선수가 상대 선수를 깨무는 것은 지나친 행위지만 어떻게든지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이기려는 투지는 공격수로서는 최고 덕목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흥민의 몸싸움은 김호 전 감독이 지적한대로 세계적인 선수로 거듭나기 위한 투쟁심을 기르기 위한 좋은 경험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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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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