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부산교통공사홈페이지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17일 오후 5시41분쯤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역에 진입하던 전동차의 4호차 위 에어컨에서 연기가 나는 바람에 승객 400여 명이 긴급 대피하고 9명이 부상이 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운행 당시 사고 전동차 아래에 있는 추진장치 일부가 과전류로 타는 바람에 전기를 차단하려고 전동차 위에 있는 퓨즈함에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부산시청역 지하철에서 발생한 화재피해가 크지 않았던 것은 시민들의 초기 진화 덕분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당시 CCTV와 출동 직원들의 증언을 종합한 결과 시민 5명의 초기진화가 큰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데 상당한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부산교통공사는 전동차 화재 당시 직접 소화기를 들고 화재진압에 뛰어든 용감한 시민을 찾는다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들을 찾아 사장 명의의 표창장과 함께 포상 심사를 거쳐 도시철도 연간 이용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10일 오후 7시 10분쯤에는 부산 동래구 교대역을 300ｍ 앞둔 선로에서 1호선 전동차에 순간 정전이 발생해 갑자기 멈춰 서는 바람에 승객 300여 명이 전동차 문을 강제로 열고 선로로 대피한 바 있다.

또 지난 5월 21일에는 부산 동구 범일역에 정차한 1호선 전동차 에어컨에서 연기와 불에 타는 냄새가 나는 바람에 놀란 승객 300여 명이 급히 피하기도 했다.

1호선에서 운행 중인 전동차 객차 360량은 1985년부터 1997년까지 차례로 들여온 것으로 도입한 지 대부분 20년이 넘어 사고의 위험성이 상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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