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권혁태 푸른한국닷컴 기자]이번에는 7·30 충북 충주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공천을 번복해 잡음이 일고 있다.

새정치연합은 이미 지난 8일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 전략공천을 둘러싸고 국회 정론관에서 한바탕 소동이 있었기에 잇따른 공천 잡음을 보는 당원들과 주변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다.

새정치연합은 앞선 8일 한창희 전 충주시장을 충주 보선 후보로 잠정 결정했고, 복수의 언론들도 그렇게 보도했다. 하지만 공천에서 탈락한 임종헌 예비후보가 “공천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며 재심을 신청했고, 중앙당이 하루 만인 9일 새벽 이를 전격 수용했다.

이에 따라 강성우 전 충주시 중소상인회 사무국장, 임종헌 한의사, 한 전 시장을 대상으로 한 국민여론조사 경선이 이날 진행되고 있다.

후보 등록을 불과 하루 앞두고 공천을 번복하는 등 새정치연합의 갈팡질팡 행보에 당원들은 곤혹스러워하고 있고 새누리당은 ‘코미디 정당’ 이라며 맹비난했다.

새정치연합 충주시당협의 한 관계자는 “지역의 사정과 상황 등을 모르는 위원들이 자기 사람을 심으려 한다는 인상을 주고 있다”며 “탁상공론으로 작업을 하다가 망신만 당한 꼴이 됐다”고 당지도부를 향헤 노골적으로 불만을 터뜨렸다.

이런 새정치연합의 공천논란에 대해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고“무슨 코미디정당도 아니고 뻔한 결과를 위해 여론조사경선이라는 극약처방을 통해 일종의 단일화를 모색하는 새정치연합의 모습에서 씁쓸함이 느껴진다”고 비판했다.

또“애초부터 절차도, 과정도 생략한 채 정치꾼을 공천하려다 거센 후폭풍에 휘말리자 내놓은 것이 여론조사경선이라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다”라며 “새정치연합이 그토록 강하게 주장하던 새정치라는 것이 이렇게 뒤죽박죽, 갈팡질팡 공천이라면 어느 누가 제1야당으로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특히“결국 어떤 인사가 새정치연합의 후보로 결정되더라도 이 같은 한심한 공천과정에 대해 동의하거나 지지하는 충주시민들은 없을 것이며, 7‧30 보궐선거에서 엄중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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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태  specialag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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