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철호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박근혜 대통령은 최후의 카드로 세월호 참사로 책임을 지고 사임을 발표한 정홍원 국무총리를 유임 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번 선택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치권과 학계, 사회단체 그리고 국민들의 갖고 있는 궁금증이 많을 것으로 본다.

필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정홍원 국무총리 유임이 야당의 국정발목잡기 몽리나 국회 인사검증 시스템에 대한 불만에서 나왔다고 는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현재의 국회 인사검증 시스템은 후보자의 능력이나 도덕적 결함을 검정하기 보다는 국민의 감정을 자극 할 수 있는 신상 털기와 무차별 여론몰이로 변질 된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유임 건은 복잡한 정치적 함수가 포함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우선 지금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단지 박근혜 대통령과 친박세력들의 입맛에 맞는 사람이 없을 뿐이라는 것이 사실이라고 보아도 과언이 안이다.

우선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자신도 어느 정도의 기대감을 표현했고 어제 경기도지사 퇴임 기자회견에서도 청문회를 통과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새누리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출마자 김무성 의원이 청와대에 강력히 추천한 인물이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나 친박에게는 상당히 껄꺼러운 사람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의 정국에서는 필자가 보기에도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가장 적임자라고 본다.

하지만 복잡한 정치 형국은 국민의 생각과는 거리가 있는가 보다. 먼저 새누리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 가장 치열하게 싸우는 두 사람이 바로 김무성 비박 대표주자와 서청원 골수 친박 대표주자의 경쟁이다.

이중 김무성의원은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추천했고 그리고 이번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문제의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는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의지하고 있는 청와대의 김기춘 비서실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는 시각 때문에 서청원을 선택한다는 암울적 표현의 선택 일수도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고,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철학중 하나인 자신 외에는 2인자를 두지 않는 행보와 비박 대표주자 이면서 차기대권주자인 김문수 지사를 자신이 키워줬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한 선택 일수도 있다고 필자는 생각 한다.

하지만 필자는 소원한다. 이번 선택이 앞에서 나온 내용이 사실이 아니기를..

그런데 이번 정홍원 국무총리의 유임으로 현 정부가 새로운 정치적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책임져야할 사람들이 모두 현 정부에서 살아나면서 유족과 사회단체에게 분노를 자극하고, 박근혜 정부에서는 나라를 책임질 국무총리감이 하나도 없다는 인물 부재론이 국민의 뇌리에 급속히 스며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정치적으로 부각하면서 여론을 앞세워 앞으로 다가올 7.30 국회의원 재 보궐 선거까지 야당이 주도권을 잡고 가겠다는 정치적 빌미를 제공하는 형국으로 만들어 지고 있다는 것이다.

만약 이번 새누리당의 7,14정당대회에서 친박 좌장이 대표로 선출되고 박근혜 대통령의 소통하지 않는 국정운영이 계속된다면 친이계의 멸망보다 더 뼈아픈 사태 즉 새누리당의 자멸과 차기정권의 재창출은 물 건너가고 진보, 종북세력의 연합에 정권을 이양하고 귀로에선 국가경제는 파탄이 나고 말 것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청와대는 인사수석이 부활된다고 하지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많은 여당의원들과 야당 지도자, 사회원로 반대에 있는 정치인과 종교지도자등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듣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라고 필자는 보아진다. 현명한 생각과 현명한 판단, 현명한 행동으로 국민의 마음을 열어주는 정권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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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호  sch987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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