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화면

검찰은 병호씨가 트라이곤코리아의 회삿돈을 빌려 무단으로 사용한 부분에 대해 배임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병호씨는 유씨의 장남 대균(44)씨가 최대주주로 있는 부동산 개발업체 트라이곤코리아로부터 2011년 말 8억 3200여 만원을 빌렸다.

단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렸던 이 돈은 2012년 말 9억 3000만원으로 늘었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5억여원이 상환되지 않았다.

검찰에 따르면 병호씨는 가수 박진영(42)의 장인으로, 유 전 회장의 장녀 섬나(48)씨가 지분을 갖고 있는 유씨 일가 계열사인 사이소에서 감사를 맡은 바 있다.

병호씨는 수영선수 고 조오련씨와 의형제 관계를 맺었으며 자택에는 조오련씨의 아들이 함께 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병호씨의 차녀(32)는 가수 박진영씨와 지난해 10월 결혼했다. 이 때문에 박씨는 한때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와의 연루설에 휘말렸다.

검찰은 체포나 구속을 유 전 회장의 도피를 총괄해온 것으로 알려진 구원파 신모씨 등 지인에서부터 유 전 회장의 형제, 여동생 부부, 부인 등으로 점점 좁혀 가며 유 전 회장에 대해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검찰은 21일 유씨의 부인 권윤자(71)씨를 배임 혐의로 체포하고, 16일엔 형 병일(75)씨를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한 데 이어 병호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등 친인척을 잇달아 구속·검거하면서 유씨 일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유 전 회장의 처남 권오균 트라이곤코리아 대표는 업무상 배임 혐의로 지난 7일 구속됐다.

검찰은 범인도피교사 및 범인은닉도피 등의 혐의로 유 전회장의 매제인 오갑렬 전 체코대사 부부를 지난 19일 긴급 체포해 조사하기도 했다.

앞서 유 전 회장의 장녀 섬나(48)씨는 프랑스에서 도피 중 지난달 27일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따라서,유병언 전 회장 일가족이 풍지박산되는 것을 막는 일은 유병언 전 회장이 자수하는 일이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서원일  swil@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