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박 대통령은 16∼18일 우즈베키스탄, 18∼20일 카자흐스탄에 이어 순방 마지막 날인 21일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을 통해 현지 자원개발 인프라 구축 사업에 우리 기업의 진출을 독려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정상회담을 통해 50억달러 규모의 플랜트 건설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우리 기업의 투르크메니스탄 진출을 측면 지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순방을 마치고 오늘 귀국함에 따라 열흘째 이어지고 있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에 어떤 해법을 찾게 될지, 박 대통령의 결단이 주목된다.

청와대가 문창극 총리 카드를 포기한 것이란 해석이 많았지만 문 후보자는 자진사퇴를 거부하며 매일같이 출퇴근 기자회견을 통해 인사청문회 강행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에따라 박 대통령은 주말을 이용 문창극 총리 후보 사태의 해결책을 찾는데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 후보자가 계속 자진사퇴를 거부할 경우 해법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후보 지명을 철회할 수도 있겠지만 이럴 경우 박 대통령이 인사실패를 자인하는 결과가 돼 정치적 부담이 크고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론이 증폭될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지난 2006년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처럼 문 후보자 스스로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대통령이 이를 수용하는 형식을 취하는 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럴 경우 문 후보자도 여론 검증을 뚫지 못해 낙마했다는 불명예를 덜 수 있고 대통령도 지명철회에 따른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는 물론 이병기 국정원장 청문회와 7개부처 인사청문회,7.14 새누리당 전당대회,7.30 재보궐선거 등의 난제도 기다리고 있어 박 대통령에게는 여름정국이 뜨거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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