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유성남 기자]6월 25일 오전 4시10분 경북 칠곡군 약목면에 위치한 옛 왜관철교 '호국의 다리' 일부가 장마비 폭우로 무너졌다.
호국의 다리는 2번 교각이 일부 무너지면서 상판 2개와 철골구조물이 내려앉아 다리 100m 정도가 유실됐다.

▲ 호국의다리 붕괴전, 붕괴후 모습.사진@국토부및sbs뉴스화면
칠곡 주민들은"이번 사태는 4대강 사업 준설이 빚은 엄연한 인재"라며 "4대강 사업으로 강바닥을 파내는 바람에 높아진 수압을 이기지 못해 다리가 무너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낙동강 준설을 하면서 3, 4, 5, 6번 교량에 대해선 보강공사를 했지만 무너진 2번 교각은 이번 보강공사 준설라인 계획에서 제외된 구간"이라고 해명했다.
감리 관계자는 "사대강사업을 위한 대규모 준설 공사로 다리가 붕괴된 것이 아니라 다리 보강공사 부실에 따른 것이라며 사대강사업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호국의 다리 일대는 낙동강사업 24공구 공사 현장으로 최근까지 1,685만 8000㎥의 대규모 준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주민들은 장마철 피해를 걱정했다.
대우건설 지덕진 소장은 "교량이 100년이 넘었다는 것은 상당히 오래된 것"이라며 "물이 빠지면 면밀한 분석과 원인분석을 통해 붕괴 원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호국의다리'로 불리는 왜관철교는 1905년 길이 469m, 폭 4.5m로 건설돼 106년 역사를 자랑하며 1950년 6.25전쟁 당시 북한군의 남하를 막기 위해 미군이 일부를 폭파시켰다가 다시 연결돼 인도교로 사용되다, 2008년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406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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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webmater@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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