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환 내정자,최양희 내정자,이기권 내정자,김명수 내정자,정종섭 내정자,정성근 내정자,김희정 내정자.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경제부총리 등 7개 부처 장관을 새로 내정, 오늘 개각은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홍원 국무총리가 국무총리 내정자와의 협의를 거쳐 대통령께 제청해서 이뤄진 것이다"고 설명했다.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친박계 중진인 최경환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는 서울대 공대 교수로 재직 중인 최양희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이,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차관이 내정됐다.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에는 김명수 한국교원대학교 교수가, 자치행정부로 축소되는 안정행정부 장관에는 정종섭 서울대 법대 학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정성근 아리랑TV 사장이, 여성가족부장관에는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발탁됐다.

그러나 세월호 참사의 주무 부처인 해양수산부 이주영 장관은 유임됐다. 세월호 사고 이후 두 달 가까이 사고 현장에 머물며 희생자 가족들의 신뢰를 얻어 유임된 것으로 보인다.

이 장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사고 수습이 마무리되면 져야 할 책임에 따라 합당한 처신을 할 것”이라고 밝혀 사고수습이 끝나면 물러날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이번 개각은 박 대통령의 국정 연속성을 위해 측근들을 전면에 배치 책임정치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 후보자 내정을 포함해 장관 8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으로 세월호 참사로 시작된 인적 쇄신 작업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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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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