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130J30 슈퍼허큘리스/사진@공군

C-130J 도입으로 최대 항속거리는 5200km로 중간급유 없이 논스톱으로 동남아 전역에 대한 작전이 가능하게 되었다.

[최종세 푸른한국닷컴 기자]공군은 10일 부산 제5공중기동비행단(이하 ‘5비’)에서 최차규 공군참모총장과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방위사업청 등의 주요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 인수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방위사업청의 사업추진경과보고를 시작으로 감사패 수여, 참모총장 기념사 순으로 이어졌다. 또한 5비 단장 김재범 준장(진) (51세, 공사 34기)과 록히드마틴社 조지 슐츠(George A. Shultz) 부사장의 인수서명으로 C-130J가 공군에 정식 인도되었음을 알렸다.

▲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 인수식/사진@공군

미국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C-130J 수송기는 90여 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기존에 운용하던 C-130H보다 엔진의 추력은 증대된 반면 연료 소모율은 오히려 줄어들어 최대 순항속도와 거리가 증가됐다.

기존 우리 공군이 보유하고 있었던 C-130H 허큘리스는 최대항속거리가 3510km, 최대순항속도가 540km 여서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 재난이 발생할 경우 중간 기착지에서 급유를 받아야 하는 등 신속전개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C-130J의 최대 항속거리는 5200km로 약 1700km가 늘어나 중간급유 없이 논스톱으로 동남아 전역에 대한 작전이 가능하게 되었다. 이 뿐만 아니라, 최대 순항속도 또한 약 80km가 증가하여 신속전개가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기존의 아날로그 형태였던 항공전자계통이 디지털화됨으로써, 메인컴퓨터에 의해 각 기관별 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이 자동으로 이뤄지며, 비행 중에 조종사가 항공기 상태에 대해 즉각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헤드업 디스플레이(Head Up Display) 장치가 적용되는 등 편의성이 증대됐다.

▲ 제원비교표/사진@공군

이처럼 장비 조작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비행안전은 물론 기체정비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장시간에 걸친 수락검사와 페리(Ferry) 임무를 완수한 도입요원들의 노고를 높이 치하한다”며, “오는 10월부터 C-130J의 정상작전이 가능하도록 강도 높은 교육훈련을 실시해 임무요원들의 작전수행 능력을 신장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공군에 따르면,C-130J 모델명은 ‘C-130’ 뒤에 ‘주피터(JUPITER)’의 ‘J’를 붙인 것이었으나, C-130H(허큘리스, HERCULES)보다 업그레이드 된 모델이라는 의미에서 ‘슈퍼 허큘리스(SUPER HERCULES)’라는 별칭이 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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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세 기자  se2030@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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