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김무성 의원이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14일 새누리당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역사가 요구하는 소명을 다하고자 새누리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면서 "기득권을 철저하게 버리는 정당이 되도록 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 의원은 “과거 전당대회에서는 돈 봉투가 난무하는 부끄러운 일도 있었지만 저부터 돈 봉투 없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며 “깨끗한 도덕성으로 무장해야만 당당한 새누리당, 강한 새누리당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주요 현안에 대한 의사 결정 권한을 당원에게 돌려 드리겠다. 당원에게 모바일을 통해 의견을 물어보는 시스템을 도입하겠다"면서 원외 당협위원장이 지역민의 목소리를 중앙에 전달하고 당무에 참여하는 가칭 '정책민원위원회' 신설을 약속했다.

김 의원은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전달하는 밝은 눈과 큰 귀가 되겠다"면서 "국정 운영 책임을 공유하고 국정 동반자로서 할 말은 하는 집권 여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당내 최다선이자 친박계인 서청원 의원과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놓고 양강 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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