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일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TV토론에서 ‘농약급식’ 논란, 재건축·재개발 이슈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이날 밤 JTBC에서 손석희 앵커의 사회로 진행된 정몽준 후보와 박원순 후보의 일대일 토론의 핵심 쟁점은 농약급식 논란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몽준 후보는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장으로 재임하던 당시 서울의 학교 급식에서 농약이 검출됐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박원순 후보는 가져온 문서를 보여주면서 "감사원에서 서울시에 통보한 게 바로 이것이다. 여기 어느 줄에도 농약 잔류 식자재가 학교에 공급됐다든지, 그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든지, 행정 처분이나 징계가 필요하다든지 등의 내용이 들어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정몽준 후보는 재반론하면서 "보고서에 보면 서울시장과 공사 사장이 주의 처분을 받았고, 급식센터장이 중징계를 받았다"며 직접 문제 내용을 담은 보고서의 부분을 읽어 보이기도 했다.

손석희 앵커는 "죄송하지만 두 분이 같은 자료를 가지고 계시냐"고 물으며 “우리가 따로 취재를 해보겠다.”며 상황을 일단 정리했다.

이후 JTBC가 밝힌 바에 따르면, 감사원 원문에는 잔류농약 검출 사실이 있는데 서울시에 통보하지 않은 것이며 서울시는 감사원 통보 문건은 받았지만 원문은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두 후보의 주장은 모두 틀리지 않았지만 사실을 정확히 지적한 정 후보가 좀 더 옳은 판단을 한 것이다.

아울러 재건축·재개발 이슈와 관련해 정 후보는 “박 후보가 시장으로 있는 동안 재건축 재개발 7곳만 새로 구역을 지정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사업시행 인가 건수가 총 61건이다. 또한 39곳의 구역 지정이 돼 있다”고 반박했다.

이 부분도 박원순 후보는 재개발 재건축 인허가 현황을 들고 나왔고, 정몽준 후보는 구역별 정비사업 현황 자료를 제시해 개념 정의가 달라 비롯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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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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