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여러분!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연합은 이 사태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어 우리의 견해를 유권자 여러분께 밝힙니다.

첫째, 고희경 글 사건의 진상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합니다. 고희경이 한 행동에 대하여 고희경의 이모, 외삼촌 모두가 나서서 잘한 일이라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외삼촌 박성빈씨는 고승덕후보의 경쟁자인 문용린후보에게 이 사실을 알려 잘 싸워 이기라는 격려까지 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권력과 재력을 가진 박태준가의 모든 뜻이 담긴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전 교감이 있었는지 전화 시간대도 밝혀야 합니다. 문용린 후보는 고승덕후보가 박태준 사위인줄 몰랐다고 합니다. 웬만한 사람이면 다 아는 사실인데 박태준총리 시절 교육부장관을 한 분이 모른다니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둘째, 그간 정책 대결을 하지 않고 남의 아픈 가족사까지 들춰내 선거에 이용하는 세력에 대해 국민이 준엄한 심판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그간 고승덕 후보는 교육감으로서 부적격자라는 공격을 받아왔습니다.

이혼한 사람이고 자녀가 미국시민권자이며 조기유학을 보낸 사람이 무슨 교육감이냐는 것입니다. 자녀가 미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미국 시민권을 갖게 된 것이고, 전처가 한국은 아이를 교육시킬 곳이 못된다고 해서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미국 땅으로 건너가 조기유학이 된 것이며 이것이 이혼의 주요 원인이 된 것인데 양육권을 빼앗긴 고승덕에게 돌을 던지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것 아닙니까?

셋째, 선거일이 박두했습니다. 고승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어야 합니다. 고승덕 표가 빠지면 그 표가 문용린후보에게 가기보다 좌파 조희연 후보에게 갈 공산이 높다는 것이 선거전문가의 판단입니다. 그럴 경우 친전교조 좌파 교육감이 탄생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고희경은 더 이상 공식적 대응을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분노가 한바탕 하고 나니 어느 정도 풀린 모양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 시점에서 고희경이가 처음 말한대로 아버지를 이 사회에서 매장시켜버린다면 딸 고희경이가 행복할까요?

그는 평생 자신의 한 순간 판단을 갖고 후회하면서 살게 될지 모릅니다. 아버지를 원망하고 비판할 수는 있어도 저주하며 그 불행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넷째, 고승덕 후보의 전처 박유아씨에게 묻습니다. 딸 고혜경이 아버지에게 글을 보내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까? 사전에 모의를 하지는 않았는지요? 모의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알고 있으면서 이를 방관했다면 당신은 한 어머니로서의 자격이 없다 하겠습니다. 말렸어야지요. 섭섭함은 다른 방법으로 풀었어야지요.

그것이 한국 전통의 어머니상입니다. 그것이 싫어 미국 땅에 건너가 미국 시민으로 사노라고 항의하면 할 말이 없습니다. 딸 고혜경도 멀잖아 결혼해서 한 남자의 아내가 되고 어머니가 되겠지요. 그 따님이 나는 못된 아버지 앞길을 막았노라고 훗날 자녀들에게 자랑하며 살 수 있을까요?

2014 년 6월 2일 화요일

교육과 학교를 위한 학부모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