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 사진@이재명후보블로그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1일 신영수 새누리당 성남시장 후보는 “이재명 새정치민주연합 성남시장 후보가 지방선거를 준비하면서 사이버상에서 조직적, 악의적으로 비방부대를 운영한 정황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신 후보 측은 “이재명 후보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최X욱(트위터 아이디@cafra365, 이하 최 모)씨는 법정 선거운동 기간 훨씬 전부터 신영수 후보에 대해 욕설과 비방 글을 올리고, 이를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와 같은 SNS를 통해 전파했다.”고 밝혔다.

신 후보 측은 이는 신영수 후보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며 신영수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한 후보자 비방죄에 해당한다며 최 모씨가 운영한 사이버 비방 부대 운영 방식을 공개했다.

신 후보 측에 따르면 최 모씨는 네이버 블로그 ‘뉴스픽(newspic.co.kr)'이라는 개인 블로그를 개설 후 신영수 후보에 대한 각종 비방글을 올렸으며, 이를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전파했다.

또 블로그 검색 조작, 일명 어뷰징을 통해 ‘신영수’라는 검색어로 네이버 검색 시, 부정적인 내용의 글이 상위에 올라가도록 조작했다.

또한 최 모씨는 ‘다음’에 ‘이재명과 연대’라는 카페를 개설하고, 회원 모집과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을 가졌다. 그리고 이를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장 선거 홍보 활동에 활용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 후보는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29·러시아명 빅토르안)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하자 네티즐들로부터 뭇매를 받은 바 있다.

네티즌들은 안현수의 귀화에 결정적 계기가 된 성남시청의 쇼트트랙팀 해체에 있다며 이재명 시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당시 네티즌들은 “안현수가 러시아에 귀화한 것은 빙상연맹 지도자들의 내분이 아니라 결국은 이재명 성남시장의 팀 해체가 결정적이었다”고 비난했다.

2010년 성남시청은 재정악화로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소속 15개 체육팀 중 하키, 펜싱, 육상 3종목을 제외한 모든 팀을 해체한 바 있다.

이재명 시장은 "직장 운동부 1명 인건비면 가난한 아이 3명을 도울 수 있다"며 팀을 해체했고, 당시 부상에서 재활 중이던 안현수는 뛸 곳이 없어지자 결국 2011년 러시아의 귀화 제안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재명 후보가 당선을 위해 많은 자금이 소요되는 사이버 비방부대를 운영했다면 시 재정의 절약을 위해 했다는 쇼트트랙팀 해체에 대한 명분은 없어진다고 본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