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조성화 리얼콘 대표]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은 제왕적 친박계 수장이다. 친이측이나 현정권(친이)을 지지하는 지지자들이나 세력들은 박근혜 의원 생각하기를 독선적인 아집으로 철옹성같은 아성을 구축하여 측근들 조차 내외부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베일에 쌓인 신비주의(?) 철학을 가진 정치인으로 알고 있다.

정치를 하다보면 주기적으로 잘 풀릴때도 있고, 잘 안풀릴때도 있다. 또한 정치란 그런 것인 만큼 정치하는 사람들 대부분 감수하고 있다. 한나라당 박근혜 의원의 정치적인 행보를 분석해 보면 직선적이 아닌 우회적인 정책을 선호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즉, 제왕적 수장이다보니 측근들이나 참모들께 의존을 많이 한다. 그러다보니 政勢 흐름이나 민심따위가 어찌 돌아가는지 알턱이 없다.

정부나 집권당인 한나라당이 국민들께 잘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현실적 감각이 간파가 안된다. 예부터 큰일하는 사람은 백락같은 혜안을 가지고 미래를 보라는 말이 있다.

백락(伯樂)은 중국 춘추전국시대(기원전 5세기경)의 인물로 천리마(千里馬) 감정의 명인이다.

그는 천리마를 식별할 수 있는 혜안(慧眼)을 지니고 있었으므로 말을 거래하는 시장에 나와있는 말을 백락이 유심히 보고만 지나가도 그 말은 값이 크게 올랐다고 한다. 그래서 한번 돌아보기만 해도 혜택을 받게되는 경우를 일러 백락일고(伯樂一顧)라고 한다.

중국의 대문장가인 한유(韓愈 768∼824)는 "세상에는 백락이 있은 연후에 천리마가 있다. 천리마는 늘 있으나 백락은 늘 있지 않으므로 비록 천리마라고 할지라도 백락을 만나지 못하면 하인들의 손에 욕을 당하면서 살다가 쓸쓸하게 마구간에서 죽게 된다"라고 하였다.

이는 훌륭한 인재를 천리마에 비유하여 논한 것이니, 아무리 훌륭한 인재라도 그를 알아주는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면 쓸쓸하게 초야에 묻혀 일생을 보내게 됨을 개탄한 것이다. =백락의 혜안중에서=

"지역구 안 좋은 것 언제 체감하나" 묻기도.....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23일 내년 총선과 관련해 '의미있는' 언급을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낮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친이(친이명박)ㆍ친박(친박근혜)계가 함께 하는 초계파 초선모임인 "선진과 통합" 회원 1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친박계 허원제 의원의 주선으로 마련된 오찬에서는 전당대회를 비롯한 정치 현안에 대한 언급들은 일절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개최지 선정이 내달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과 이날 당이 발표한 등록금 부담 완화 방안 등이 화제로 올랐지만, 박 전 대표는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다만 박 전 대표는 한 서울 의원이 "지역구 사정이 참 안좋다"라고 말하자 "지역구 사정이 안좋은 것을 언제 체감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해당 의원은 "당원들과 얘기하다 보면 그런 말들이 나온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박 전 대표가 어려운 당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과 미묘하게 겹치는 대목이어서 주목된다.

또 간사인 신영수 의원이 "계파를 초월하기 위해 친박 의원들도 회원으로 함께 했다. 19대 총선에서 선전하고 나라와 당의 선진화를 위해 통합을 하자는 모임"이라고 인사말을 하자 "좋은 모임에 불러줘 고맙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표는 지난 3일 이명박 대통령과의 청와대 독대 이후 자신이 직접 한 언론 브리핑에서 "분열보다는 통합으로 가야 한다"며 계파간 통합을 강조한 바 있다.

그가 당 의원모임의 초청으로 식사를 함께 한 것은 지난해 연말 또는 올초 이후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이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대권주자로서의 활동에 '양해'를 얻은 박 전 대표가 조금씩 정치적 보폭을 넓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본회의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7ㆍ4 전당대회와 관련, 홍준표 후보측과 접촉이 있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이미 다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도가 됐잖아요"라며 부인했다.

박근혜 의원 면전에 대고 직설적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피치못할? 사정에 의해 한마디씩 툭 던져 버리면 측근들이나 참모들에 의해 분석하고 해석하여 박근혜 의원의 발언으로 내보낼 수 있다는 것을 배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나 집권당인 한나라당은 최대 위기에 처해있다.

그런데 박근혜 의원의 애매모호한 질문을 보라, "선진과 통합" 오찬 모임에서 "지역구 사정이 안좋은 것을 언제 체감하느냐"고 물었고, 이에 해당 의원은 "당원들과 얘기하다 보면 그런 말들이 나온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적 최대의 위기란 이명박 정부가 출범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 쌩뚱맞게 "정부나 한나라당의 위기를 언제 체감했느냐,"고 묻는 친박 수장인 박근혜 의원, 진짜 몰라서 그랬을까,란 의문이 든다.

국민들이 생각할때 박근혜 의원은 정부나 당에서 위기를 체감해 계파통합을 주관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한 도구가 통합설이 아닌가 생각한다.

설상 박근혜 의원이 위기에 처한 정부와 당을 살리고지는 목적이라면 대권이 아닌 당권에 먼저 출사표를 던져야 옳은 것이란 생각은 감히 상상도 못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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