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주대 의대 홈페이지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7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차장검사)에 따르면,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범인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26일 오후 11시경 경기도 안성 금수원 인근에서 이재옥 이사장을 체포했다.

검찰은 해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던 중 수상한 점을 발견해 이 이사장을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의 배임 혐의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이 이사장의 자택과 아주대 의대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컴퓨터와 통장,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첩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이재옥 이사장이 부당하게 자금을 만들어 유병언 전 회장 일가로 넘겼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이기도한 이재옥 이사장은 지난 18일 구원파가 언론에 금수원을 공개했을 당시 기자회견을 주도한 인물로 "여기서 크게 목소리를 지르면 (유 전 회장이) 혹시 나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번 외쳐보실래요?"라고 말한 바 있다.

또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하고 1주일 정도 지난 이후 유 전 회장과 마지막으로 금수원에서 만났다"며 유 전 회장이 금수원 내부에 머물렀음을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의사로 사회적 지위가 높은 명예를 갖고 있음에도 구원파 교주 유병언의 최측근으로 활동을 한 이유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한편 이재옥 이사장은 사진작가 '아해'로 활동하고 있는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을 판매해 계열사에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25일 체포한 한 모씨 등 구원파 신도 4명에 대해서도 전날 밤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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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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