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는 2014년 5월 둘째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51.1%를 기록해 1주일 전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해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선 응답자의 40.7%가 "잘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지난 15일 49.9%까지 하락했으나,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유족들과 만나면서 51.5%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서는 정몽준 21.1%. 문재인 14.2 %로 새정치민주연합 안 대표에 대한 지지율은 지난주(15.4%)보다 3.1%포인트 하락한 12.3%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자체 조사만 놓고 볼 때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안 대표가 문 의원에게 뒤진 것은 2012년 대선 이후 처음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에 대한 이 같은 지지율 하락은 통합 후 기초선거 무(無)공천 방침 철회 및 기초연금법 처리 과정에서의 논란에 이어 최근 공천 갈등까지 겹친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이 42.4%, 새정치민주연합이 27.7%로 집계됐다. 이는 1주일 전 대비 각각 4.3%포인트, 2.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리얼미터는 이 같은 지지율 상승은 지방선거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양당 지지세력이 다소 결집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층이 두터워 중도보수가 급격히 이탈하지 않는 이상 50%대 밑으로 하락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19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통한 세월호 침몰과 관련한 사과는 국민들에게 일단 좋은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청와대 및 내각의 인사를 박 대통령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6.4 지방선거 전후로 이루어질 인사에서 과거와같은 인사패턴을 고집하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급격히 하락할 것이며 파격적인 인사로 국민들에게 신선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면 지지율 반등은 물론 당분간 안정적 국정운영을 유지하게 될 것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6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천53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1.9%p, 응답률은 총 통화시도 2만7701명 중 최종응답 2535명이 응답해 9.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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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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