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한국일보가 15일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서울 지역 유권자 7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후보는 52.9%의 지지율로 정몽준 후보(32.5%)를 20.4%포인트 앞섰다.

앞서 한국일보가 지난 3월 23~2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원순 후보가 48.9%, 정몽준 후보가 47.2%로 접전을 벌인 것에 비하면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또 같은 날 한겨레와 리서치플러스가 서울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95% 표본오차:±4.4%p, 응답률 20.3%) 발표에서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는 45.4%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26.7%)를 18.7%포인트 앞섰다.

그러나 후보등록이 완료돼 2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하면 지지율 격차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10월 서울시장보궐선거에서 선거를 22일 앞두고 <오마이뉴스-한국미래발전연구원>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10월4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나경원 41.0% vs 박원순 54.2%'로 박 후보가 13.2%p 앞선 것으로 조사되었다(서울지역 성인 남녀 1600명 대상. 오차범위 95%±2.45%p).

그러나 선거를 10일 앞두고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에 의뢰해 지난 주말(14~16일)에 만19세 이상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RDD(임의 걸기) 방식 ARS 전화조사에서 '나경원 48.1% vs 박원순 42.2%'로 나 후보가 5.9%p 앞선 가운데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나경원 후보는 투표일을 몇 일 앞두고 당시 안철수 교수가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는 극적인 퍼포먼스를 벌이며 젊은이들을 대거 투표장에 발길을 돌리게 함으로서 결국 박원순 후보에게 7%차이로 패배했다.

매도 먼저 맞으라고 했다는 말이 있듯이 일단 정몽준 후보는 아들과 부인의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 부적절한 발언으로 선거초반 뭇매를 맞았다.

따라서 국회의원 7선을 하면서 웬만한 검증을 다 경험해 말실수 등 잔실수만 없으면 박원순 후보와는 결국 오차범위내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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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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