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최근 여론조사 기관들의 서울시장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서울 거주 19세 이상 5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원순 53.3%, 정몽준 32.9%로 나타났다.

세월호 사고 직전인 지난달 11~12일 조사에서는 정 후보(48.5%)가 박 시장(45.5%)을 3.0%p 앞섰지만, 세월호 사고와 막내아들 '국민 미개' 발언의 논란 등으로 한달 만에 격차가 20.4%까지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 부동층은 6.0%에서 13.8%로 늘어났다.

이번 조사는 집전화와 휴대전화를 병행한 RDD(임의번호 걸기) 방식의전화면접 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4.2%포인트, 응답률은 12.2%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겨레>가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12~13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시장 선거 가상 대결에서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를 20%포인트 가까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박원순 새정치연합 후보는 45.4%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26.7%)를 18.7%포인트 앞섰다.

새누리당이 우세한 ‘적극투표층’에서조차 박 후보 50.8%, 정 후보 30.1%로 오히려 격차가 더 벌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세월호 참사 이전인 3월 6~8일 같은 조사에선 박 후보(47.5%)가 정 후보(39.2%)에 8.3%포인트 앞서는 데 그쳤는데, 두 후보간 격차가 두 배 이상 벌어진 것이다.

서울에서 정당 지지율은 후보 지지율과는 반대로 새누리당(33.1%)이 새정치연합(25.3%)을 앞섰다. 여야 지지자들의 후보에 대한 결집력 차이 때문이다.

새정치연합 지지층은 박 후보에 대한 지지가 87.6%에 이를 정도로 결집도가 강한 반면, 새누리당 지지층에선 정 후보에 대한 지지가 68.1%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번 조사는 만 19살 전국민 700명을 대상으로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7%포인트다.

■13일 JTBC는 여론조사기관 '현대리서치 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9~12일 나흘간 서울 유권자 108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원순 시장이 45.9%, 정몽준 후보는 30.5%로 조사돼 박 시장이 15.4%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정몽준 후보는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새누리당 텃밭에서도 박원순 시장보다 17.7%포인트나 낮게 나와 세월호 침몰과 관련된 아들의 ‘미개발언’ 여파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84명으로 전화면접조사(유선 87%+무선 13%)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조사를 병행했다.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0%포인트다. 응답률은 33.8%다.

한편,세월호 참사로 인한 여론이 선거 전체를 관통하는 가운데 돌발변수에 따라 판세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또한,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이 새정치민주연합보다 높아 선거막판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결집하면 예측불허의 승부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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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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