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푸른한국닷컴

[주동식 푸른한국닷컴 기자]'21세기 청소년공동체 희망' 주최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촛불집회가 열렸다.

청소년들은 자유발언을 통해 "정부의 미흡한 사고 대처가 단원고 학생들의 희생을 불렀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님 왜 살리지 못했나요? 왜 돌아오지 못했나요? 왜 엄마아빠를 울리나요?"라는 슬로건을 걸고 "청소년이 앞장서서 세월호 희생 친구들의 한을 풀겠다"고 밝혔다.

경기도에서 왔다고 소개한 고2 여학생은 "여기 앉아 있다가 화가 나서 연단에 나오게 됐다"며 "우리가 침묵하고 있을 때 좋아하는 사람들은 국회에서 놀고먹는 국회의원 분들뿐"이라며 목청을 높였다.

▲ 사진@푸른한국닷컴

이들은 자유발언을 마무리 한 뒤 학생들의 마음을 담은 시를 낭송하고, '작은 연못'을 함께 부르면서 집회를 충돌 없이 마무리했다.

이날 집회에는 중고생과 청소년들 1,000여 명(경찰 추산 700명)이 참석했다.

이들 청소년들은 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청소년 준비위원회'를 꾸려 오는 10일 오후 3시 30분 청계광장에서 '청소년 추모의 날'을 열 예정이다.

이 단체의 대표는 이수호 전 전교조 위원장으로 지난 2008년 “광우병 미친소 수입반대”와 ‘배운대로 행동한다! 민주주의 지켜내자!’ 청소년 시국선언을 하는 등 정치적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그는 전교조 위원장으로 재직하던 2001년 전교조가 발행해 초․중․고에 배부한 통일지침서 ‘이 겨레 살리는 통일’에 따르면 “해마다 6․25가 되면 한국전쟁에 대한 교육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전교조 교사들은 매우 당혹스럽다”며 “북은 북침이라 주장하고 한국은 남침이라 주장한다(25쪽)”고 돼 있다.

또 전쟁의 원인에 대해 이 책은 “단독정부를 수립한 남한에 있으며, 여수-순천항쟁 등 인민항쟁, 각지의 유격전쟁 등으로 이어지는 ‘작은 전쟁’들이 이어지고 있었고 이것이 확대돼 6․25로 이어졌다(16~27쪽)”고 설명하고 있다.

이어 "미국이 개입하여 국제적 성격을 띄면서 '전면전쟁'으로 발전하였고, 미군의 공격으로 진영 전쟁으로 발전하였다"며 전쟁의 책임을 미국으로 돌렸다. 아울러 교재에서는 “6․25 전쟁을 누가 일으켰는지 무슨 상관이냐. 그것을 따지지 말고 단지 중요한 것을 전쟁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가(26쪽)”라고 적혀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주동식 기자  dschiew119@daum.net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