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유병언 회장 일가가 회삿돈을 빼돌렸는지에 대한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29일 MBC '뉴스데스크'에 따르면, 금감원은 트라이곤코리아가 최대주주인 국제영상과 유병언 회장의 조카사위인 가수 박진영이 대주주로 있는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계좌 추적에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탤런트 전 모 씨가 대표인 영상제작업체 국제영상에 대해서도 시가 2백억원대 건물을 담보로 저축은행 1곳에서 빌린 20억원이 영상물 제작에 쓰이지 않고 유 전 회장 일가에게 흘러들어갔다는 의혹이 불거져 조사 중이다.

전씨는 지난 1991년 한 기자회견에서 “선배탤런트 윤모씨의 권유로 78년부터 구원파 서울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고 밝힌바 있다.

이어 "유병언 (당시) 세모사장의 부인인 권모 씨와 친자매처럼 가까이 지냈다. 그런 인연으로 유 사장 부부와 자주 어울리긴 했다"고 말했다.

또한 구원파가 기독교에서 이단시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어떤 종파가 이단인지는 하나님만 그분만 안다. 그분이 오셨을 때 누가 하나님의 올바른 자녀로서 설 수 있는지는 자신만이 안다.난 한번도 1분1초도 이같은 확신에 흔들림이 없었다”라고 적극 옹호하기도 했다.

전씨는 세모 명의의 대전 4층 건물의 1층을 79년부터 임차해 에펠제과점을 운영하기도 했다.

전씨는 1992년 오대양 사건의 여파로 KBS1TV '맥랑시대‘ 출연 중 TV를 떠나 부산에서 일식집을 운영하며 칩거하기도 했다.

한편 유병언 회장의 장남이 최대주주인 건설업체 크라이곤코리아는 현재 구원파 신도들 자금이 들어간 N신협에서 29억 원, H신협 15억 원, L신협 14억 원등 3곳의 신협에서 58억 원을 대출받은 사실이 확인됐다.

이중 수억원이 유병언 회장의 동생을 통해 JYP로 흘러들어갔다는 루머가 퍼져 관계당국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불법적인 자금 유입은 절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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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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