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20일 검경합동수사본부(합수부)는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승선자들이 보낸 카카오톡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카카오톡 본사에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합수부 관계자는 이날 “사고 당시 승객들이 카카오톡에 남긴 내용을 확보해 수사에 참고하고자 카카오톡 본사를 압수 수색할 계획”라고 말했다.

이어 “사고 전후의 행적, 사진, 동영상 파일 등이 담긴 승무원과 승객들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조사해 세월호 침몰 원인과 실종자 위치, 당시의 상황을 파악할 실마리를 찾을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카오톡 측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 저장기간이 영업일 기준으로 5~7일이기 때문에 영장허가가 늦으면 승선자들의 대화 내용을 못 볼 수 있다”며 “압수수색 영장이 나오는 대로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합수부는 이미 소환한 선원 등의 진술에 사실과 다르거나 모순되는 부분이 있는지도 승선자의 카카오톡 대화내용과 비교를 통해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21일 새벽현재 16일 발생한 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체 탑승자 476명 가운데 174명 구조, 59명 사망했으며,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실종자 수는 24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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