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규(52) 교감은 이력답게 책임감이 강하고 헌신적 성격이었다.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18일 안산 단원고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인솔 책임을 맡은  강민규 교감은자책감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세월호에 구조된 후 강민규 교감은 실종된 학생과 후배 교사들을 뒤로하고 혼자 살았다는 괴로움에 진도 실내체육관 인근 야산에서 북망산천 머나먼 길을 떠나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200명의 생사를 알 수 없는데 혼자 살기에는 힘에 벅차다. 나에게 모든 책임을 지워달라.”면서 내 몸뚱이를 불살라 침몰 지역에 뿌려 달라.“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계자들은 강 교감이 책임감이 강하고, 헌신적 성격이라 제자들이 실종된 상태에서 혼자 살아나온 그런 상황을 견디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민규 교감은 충남 보령 출신으로서 공주대 사범대를 졸업하고 ROTC 장교 출신의 윤리선생이었다. 그는 2014년 3월 1일자로 단원고로 발령받아 근무 중이었다.

고 강민규 단원고 교감의 발인은 21일 오전 5시 안산 제일장례식장에서 진행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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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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