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mlb홈페이지

[박영우 기자=푸른한국닷컴]류현진은 11일(현지시간)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에서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다인 8실점으로 무너졌던 류현진은시즌 2승째를 따내며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2.57로 떨어트렸다.

경기를 마친 후 류현진은 “크게 점수를 내주고 패한 이후 첫 등판이어서 긴장했다”고 털어놓고 “아무래도 낮게 제구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류현진은 “(천적) 골드슈미트를 꽁꽁 묶은 게 너무 기분좋다”면서 “골드슈미트를 상대할 때 특별히 신경 써서 던졌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미구엘 몬테로에게 유일하게 허용한 안타 2개에 대해서는 “두 번 다 실투였는데 그걸 잘 노리고 쳤다”면서도 “안타에 대해서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7회말 애리조나의 선두타자로 나선 마틴 프라도의 투수 앞 강습 타구를 잡아낸 후 더그아웃에서 코칭 스태프 등이 손을 살펴보는 모습이 중계방송 화면에 잡혀 부상 우려를 자아낸 데 대해 손을 내보이며 “아무 일 없이 멀쩡하다”고 밝혔다.

LA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경기 후 "투구가 아주 날카로웠고 기대했던 모습이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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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우 기자  dugsu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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