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화 '신이보낸사람' 포스터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최근 (사)NK지식인연대(대표 김흥광) 북한정보팀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함경남도 북청군 신창리에서 3월 7일 72세의 김모씨 내외가 기독교 신자인 것이 탄로나 보위부에 잡혀갔다.

자료에 따르면,김 씨 가족은 아침 새벽이면 물 한 그릇을 떠놓고 기도를 드왔는 데 지난 3월9일 김정은 정권들어 처음 열리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이색분자 색출과정에서 보위부의 감시망에 들게 되었다.

이날 새벽 역시 기도를 드리고 있는 중 갑자기 보위부요원들이 들이닥쳐 현장 체포되어 그날 중으로 김 모씨 내외는 도보위부로 이송되었고 분가한 그의 자녀들 모두 함경남도 부전군 추방지로 추방되었다.

부전군은 해발고가 백두산 다음으로 높은 곳이어서 농사도 오직 감자밖에 심을 수 없고 그것도 자기 터밭이 없으면 굶어죽거나 얼어 죽을 수 있는 매우 열약한 환경의 고장이여서 일반사람은 별로 살지않 고 하여 김일성시대에 추방지로 정해진 곳이다.

이번에 잡혀간 김 모 씨는 해방 전부터 기독교신자인 부모의 영향을 받은 기독교인으로 가족교회를 운영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서는 종교가 아편이라고 하면서 북한 내의 모든 종교를 금지하고 수령 절대주의를 강조함으로써 북한의 신은 김씨 일가인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뿐이라는 사상만 강요되고 있다.

지금 북한에 있는 봉수교회나 칠골교회, 그리고 조선그리스도교연맹 등은 완전히 선전용이고 가짜인데 거기에 종사하는 종교인들은 전부다 보위부 요원들과 그들의 가족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에 있는 진정한 교인들은 북한정권의 탄압을 피해 지하교회활동을 하고 있는데 이러한 지하교회는 해방 전부터 기독교신자인 부모의 영향을 받은 가족교회와 최근 중국으로 탈북 하였다가 북송된 사람들 속에서 교회의 도움을 받고 신앙심을 가진 사람들이 만든 지하교회로 알려졌다.

또한 최근 주민들이 한국영화나 드라마들을 많이 보면서 한국의 문화들과 그리고 종교적인 부분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이런 지하교회는 최근 북한 국경지역은 물론 함경남도나 평안남북도를 비롯한 내부지역에까지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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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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