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

[박진아 기자=푸른한국닷컴]이선희는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인생사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이날 이선희는 "할아버지가 창을 하셨는데 나도 그 영향이 큰 것 같다"며 "아버지도 목청이 좋으셨다. 대처승이셔서 기도를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희는 “대처승인 아버지는 가수를 반대하셨다 내가 공부하기를 원하셨던 이유는 태몽 때문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선희의 아버지가 대처승으로 알려지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대처승에 대해 궁금증을 더해 가고 있다.

대처승은 불교의 남자 승려 중 결혼하여 아내와 가정을 둔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화택승이라고도 불린다.

원래 한국에서는 기혼 승려를 허용하는 대처승의 전통이 없었으나, 조선 후기 억불 정책 속에서 사찰의 살림을 관리하는 결혼한 승려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일제 강점기에 들어서 대처승이 흔한 일본 불교의 영향으로 크게 늘어나 일본이 태평양 전쟁에서 패망했을 때는 전체 불교계에 결혼한 대처승이 결혼하지 않은 비구승보다 더 많아졌다.

1954년 5월 20일 초대 이승만 대통령이 유시를 발표하여 대처승은 일본 제국의 잔재이므로 모두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해 대처승과 비구승 간의 긴 분쟁이 발생했다.

대처승을 허용하는 지지 하는 측은 1970년 1월에 한국불교태고종을 출범시켜 오랜 갈등을 종식시켰다.

그러나 태고종 측은 대처승을 허용한다뿐이지 비구승이 없는 것은 아니라면서, 태고종 승려는 모두 대처승이라는 항간의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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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 기자  pja@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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