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26일 한국일보가 여론조사 기관인 코리아리서치와 함께 지난 23~24일 서울과 경기 지역 유권자 1415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 걸기 방식(RDD)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 시장은 48.9%의 지지율을 획득해 47.2%의 지지를 받은 정 의원에 오차범위내 1.7%p 앞섰다.(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3.7%p다. )

박 시장은 한 달 전에 실시한 조사에서 56.6%를 얻어 정 의원(38.8%)을 큰 차이로 앞선 바 있다. 한 달 새 정 의원의 지지율이 급상승했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2월 28일과 3월 1일 서울시민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정몽준 의원(44.9%)은 로 박원순 시장(47.7%)과 2.8%포인트 차였다.

한편 서울 경기 지역에서의 새누리당 지지율은 52.2%를 기록, 28.8%의 지지율을 기록한 새정치민주연합에 크게 앞섰다.

그러나 현재의 여론조사 결과에선 20대나 50대 이상이나 동일한 투표율을 나타낼 것으로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년령별 투표율과 비교해 보면 정몽준 의원이 박원순 시장을 현재까지 이기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을 50대 이상 연령층은 20대에 비해 대략 두 배에 가까운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참고로 2006년 여론조사에서 오세훈-강금실 후보의 전체 지지율 격차(51.2% 대 24.7%) 대비 50대 이상 지지율 격차(62.8% 대 11.9%)는 2.55배였다.

2010년 여론조사에서 오세훈-한명숙 후보의 전체 지지율 격차(46.7% 대 30.5%) 대비 50대 지지율 격차(64.2% 대 20.9%)와 60대 이상 지지율 격차(70.7% 대 18.1%)는 각각 2.01배와 2.56배이다.

그러나 이것도 현재까지의 여론조사결과를 의미하는 것으로 3개월 남은 투표일까지는 많은 변수가 있어 쉽게 예단을 하기가 어렵다.

실제로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 투표일 보름 전 까지 당시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는 한명숙 후보를 10% 이상 이기는 것으로 서울시 기초단체장은 한나라당이 싹쓸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오세훈 후보가 한명숙 후보를 겨우 수만 표 차이로 이길 정도로 초접전을 벌었으며 한나라당은 서울시 기초단체장 대다수를 민주당에 내주는 참패를 당했다.

그 이유는 한나라당 후보의 잘못된 공천으로 공천에 탈락한 후보들이 대거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바람에 표의 분산을 가져왔으며, 그 여파는 서울시장 선거까지 영향을 끼쳐 하부조직이 움직이지 않는 현상을 야기했다.

즉 잘못된 보수의 선거구도가 막판 야권의 단일화를 가져왔으며  4대강 반대에 대한 문수스님의 소신공양, 곽노현 후보의 홍보물 선관위 미발송, 친북종김 세력들의 ‘전쟁과 평화’로의 선동 등 잔 이슈가 막판 한나라당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따라서 서울시장 선거 결과 는 최소한 후보등록을 마치는 5월20일경까지는 정확한 예측이 불가능하며 선거의 구도가 어떻게 만들어 지냐와 어떤 돌발이슈가 생기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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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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