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3월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일명 '양치기 목사' 박 목사에 대한 사연이 전파를 탔다.

박 목사는 첫번째 부인과 사별한 뒤 사랑하게 된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고 싶어 했으나, 결혼을 반대하는 여자친구의 아버지를 우발적으로 살해해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박 목사는 살인죄로 13년간 복역을 마친 뒤 교도소에서 독학한 신학을 바탕으로 목사 안수까지 받았다. 이후 자신과 같이 구원 받기를 원하는 재소자들의 ‘아버지’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그는 출감후 각종 자선행사에 참여하며 기부 문화를 이끌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박 목사의 나눔 운동이 거짓으로 밝혀지고 그의 실체가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는 것.

박목사 자선단체에서 함께 근무한 직원의 제보에 따르면 "박 목사는 양의 탈을 쓴 사람으로 크리스찬의 이름을 팔아 의도적이고 계획적인 사기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조사해 본 결과 실제로는 유명인사들과 친분이 없었으며, ARS 전화로 모금한 돈 역시 출처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가 대표로 있던 단체는 전직 대통령 영부인이 고문으로 있는 것을 빙자해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홍보 활동을 벌이며 과거 휠체어 약 2백대를 장애인에게 후원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 단체가 실제 장애인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 지원제도를 활용해 영업활동을 하는 것이란 의혹을 받았다,

이 단체를 통해 휠체어를 구입한 일부 장애인들은 휠체어를 무상으로 지원받은 것이 아니라정부 보조금 이외의 추가 부담금을 자신들이 지불했다고 말한다.

한편,박 목사 아들은 "아버지가 살아왔던 것을 반전시키고 싶어하는 것 같다. 피해를 입은 분들한테 용서를 구할 수 있다면 제가 대신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대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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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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