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유투브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29일 공개된 송파버스 사고 블랙박스 영상에는 송파버스 운전사 염씨가 충돌직전까지 다른 차와 충돌을 피하기 위해 운전을 한 흔적이 드러나 있다.

블랙박스 영상에서는 평상시와 다를 것 없이 운행하던 버스가 갑자기 갓길에 서있던 택시 석 대를 연이어 들이받고 멈추지 않고 그대로 내달렸다.

이어 속도는 시속 70km까지 치솟고, 교차로에서 행인을 아슬아슬 지나치고, 차선을 지그재그로 달리는 '공포의 질주'를 계속했다.

버스기사 염 씨는 운전대를 두 손으로 잡고 이리저리 돌리며 겨우 차를 피하자 불안한 승객 한 명이 염씨에게 다가가 차를 세울 것을 요구하지만 소용없었다.

그리고 5초 뒤, 사고 버스는 신호대기 중이던 다른버스를 그대로 들이받고서야 멈춰섰다.

하지면 경찰은 중간 수사 결과에서 복원된 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에서 1차 사고 발생 직전 염씨가 놀라면서 가속페달을 밟은 것이 사고가 난 원인으로 파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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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염 씨가 극도의 피로감이 누적된 상태에서 운전을 했다. 1차 사고를 내고 이 사고로 당황한 나머지 가속 페달을 브레이크 페달로 착각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40분쯤 송파동 석촌호수 사거리에서 염씨가 몰던 3318번 버스가 신호대기 중이던 택시 2대와 벤츠 등 차량 5대와 연속 충돌하면서 4차로에 신호대기 중인 30-1 버스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3318번 버스 운전기사 염씨와 30-1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등 2명이 숨지고 1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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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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