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새정치민주연합홈페이지

[서원일 기자=푸른한국닷컴]이날 창당대회에서 민주당 측의 김한길, 새정치연합 측의 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통합신당의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이로써 현역 의원 130석 규모의 제1야당 탄생으로 지방선거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그러나 통합 후 새누리당에 급격히 좁혀갔던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져 통합의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

한국갤럽의 통합신당 지지율 추이를 보면 처음에 31%로 출발해 지난 주 30% 이번 주에는 28%로 하락하고 있다.

26일 한국일보와 코리아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지역의 신당 지지율은 각기 28.8%와 25.4%로 새누리당(52.2%, 56.1%)의 절반 수준에 그쳐 이번 지방선거에 암운이 드리우고 있다.

지난달 같은 조사에서 전국 정당지지율이 새누리당은 43.2%,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각각 16.2%, 19.5%였던 것과 비교하면 통합효과가 사실상 사라진 것이다.

이는 통합 이벤트 효과의 반감,한 지붕 두 가족 속의 갈등,안철수 의원을 지지했던 보수층의 이탈,안철수 의원의 6.15 및 10.4 공동선언 삭제 주장으로 인한 민주당 고정 지지층의 이탈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런 지지율 하락에도 별로 동요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어 의아하다. 내부 파열음이 있을 수 있지만 선거 때는 투표장에서 뭉칠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큰 실책이 없는 상태에서 지지층이 투표장에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게 표를 다시 던질 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야권 지지층은 투표일에는 ‘미워도 다시한번’하며 야당을 지지했지만, 이번에는 ‘지지해봐야 별 수 없다’라는 생각이 들 때 2007년 대선때처럼 기권 분위기가 만연할 수 있다.

과거 선거 전례를 볼 때 새정치민주연합의 내부단결만 갖고는 지지율 상승을 기대할 수 없고 새누리당을 호되게 비판할 수 있는 소재가 나와야만 지지층 결집을 통해 가능하다.

그동안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의혹 정보 불법 취득'.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문건 위조 의혹' 등의 논란에도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이 하락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이보다 더 큰 경찬동지할 호재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율 반등은 크게 기대하기 어렵다고 본다.

특히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했던 여.야 모두에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중도진보층의 재결집은 오락가락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안철수 의원이 신뢰할 수 있는 정치력을 회복하지 않은 이상  힘들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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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일 기자  swil@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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