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23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서초구 반포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여성인 김모(25)씨를 흉기로 숨지게 한 혐의로 이모(21)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김씨를 찌른 뒤 현장에서 흉기를 들고 자해소동을 벌이며 경찰과 2시간가량 대치하다 현장에서 체포됐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반항하자 이씨는 과도로 찌르고 벽돌로 내리쳐 피해자 김씨가 현장에서 숨졌다.

이씨는 경찰과 2시간 가까이 대치했지만 담배와 커피로 설득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1시15분께 체포됐다.

피해자 김씨는 이 빌라 주민으로 귀갓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빌라는 반포치안센터와 불과 100m 거리다. 범행 현장 부근을 지나다 신고를 한 주민 A씨는 "살려달라는 여성의 목소리를 듣고는 치안센터로 뛰어갔지만 문이 잠겨 있고 인기척도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노무현 정권 시절인 2003년 파출소 2∼3개를 지구대로 통폐합해 조직을 개편한 뒤 사용되지 않는 파출소를 치안센터란 이름으로 전환했다.

푸른한국닷컴, BLUEKOREADOT

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