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이 영종도 카지노 사업이 본격화 되면 녹색기후기금 유치와 더불어 국제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유성남 기자=푸른한국닷컴]지난 18일 문화관광체육부는 LOCZ코리아(리포·시저스 컨소시엄)가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전용 카지노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했다.

영종도 미단시티 내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사업은 총 3단계로 구분 돼 9년간 2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1단계로 내년부터 7437억원을 투자해 외국인 카지노와 함께 760실 규모의 호텔과 6500㎡의 다목적 컨벤션센터, 복합쇼핑몰 등을 포함한 리조트를 오는 2018년 상반기까지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어 2단계로 오는 2020년까지 레지던스와 복합쇼핑몰, 콜로세움 아레나 등이 들어서며, 3단계는 오는 2022년까지 뷰티크·비즈니스 호텔과 레지던스 등이 지어지게 된다.

LOCZ코리아에 따르면, 1단계 공사의 고용 창출만 1만1000명에 이르고, 리조트 고용 효과는 2100명 이상이라고 한다.

2020년 관광수입이 8900억 원, 카지노 운영 10년째의 직접 세수(稅收)만 해도 1200억 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자본 또한 영종도 카지노와 리조트사업을 추진중이고, 다른 세계적 카지노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영종도를 명실상부한 ‘동북아 관광허브’로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2년 10월 2020년부터 매년 1천억 달러씩 모금하는 초대형 국제기구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인천 송도에 유치해 국제적인 도시로 거듭나게 됐다.

녹색기후기금이 개최하는 각종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외국인들과 중국인을 비롯해 영종도 카지노를 찾는 외국인들로 인해 카지노 인구는 물론 숙박·관광·교통 등 서비스 산업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그러나 카지노와 관련해 리조트 내에서만 머물게 해서는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들이 인천과 서울 등지로 나와서 보고 즐길 만한 관광상품을 풍부하게 개발하고 인프라 또한 더 확충하는 일이 절실하다.

한편, 외국인전용 카지노 사업이 허가됨에 따라 인근 토지는 물론 인근 부동산 일대 매매가가 오름세를 보이며 시장에 기대감이 돌고 있다.
 

푸른한국닷컴, BLUKOREADOT

유성남 기자  news3@bluekoreadot.com

<저작권자 © 푸른한국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