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을 창당하여 독자노선을 택할 것인가, 철새처럼 정치판을 배회하다, 종지부를 찍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

[조성화 푸른한국닷컴 칼럼니스트]그동안 정부정책 발목잡기와 국민팔이 정당이라 낙인찍혀 민심에 의해 철퇴를 맞았던 민주당이 안철수의 새정치연합과 野合이라는 새로운 판이 짜여지고 있다.

결국 안철수의 새정치연합이 민주당 지도부의 은인이자, 봉으로 둔갑한 것이다. 꺼져가는 등불에 기름을 만땅채워줬으니, 당분간 잘 견딜 것이라 생각한다. 없는 자들(민주당 지지율 폭락)의 순각적인 포만감인 것이다.

민주당內 주류와 비주류, 새누리당 친이, 친박과 같은 악어와 악어새같이 共生共存하는 사이로 떨어져서는 정치 철새로 배회하다 정치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게중에는 기회를 잘 포착하는 부류들도 있겠지만 말이다.

안철수와 민주당은 상투적인 미명이지만 통합을 전제로한 야합이 이룩한 것이다, 속된말로 안철수는 국민들께 큰소리쳤지만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전에 초식당인 새누리당을 상대로 이길 자신이 없기에 지레 겁먹고 꼴랑지를 내린 것이다.

그렇다고 지난 대선처럼 미국으로 도피해선 다신 이땅에 설곳이 없다는 것을 간파한 안철수는 민주당과 야합을 택했던 것으로 사료된다.

민주당 지도부와 안철수의 새정치연합이 뭉치면서 親盧세력들이 "팽"당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당연히 국민들 선택에 의해 정권이 이양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강탈당한것처럼 MB정권동안 벼라별 짓들 다하더니, 결국 비참한 말로를 본듯하다. 인과응보의 순리에 순응하듯.

친노세력들도 강경하게 나오는 이유가 안철수와 민주당이 통합해도 당 지도부를 주체측에서 모두 장악하면 결국 친노들은 곁다리 당원으로만 참여할 뿐, 당내 자신들이 설 곳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경험부족으로 대선후보에 밀렸던 안철수는 문재인측 강요에 의해 양보론을 주장하며, 웃으며 손 흔들며 떠났지만 당시 수치심에 대한 앙금이 가시지 않았던 것이다.

민주당 문성근 의원이 주장하는 "시민참여형 정당은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내걸었던 약속"이라며 반발하고 있지만, 속내 깊은 안철수는 마음속으로 문재인이나 친노세력들을 철저히 배재해 버린 것이다.

친노세력들이 민주당과 안철수에게 "팽"당한다해도 새누리당으로 입적할리 만무고, 친노들도 새로운 신당을 창당하여 독자노선을 택할 것인가, 철새처럼 정치판을 배회하다, 종지부를 찍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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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화 위원  cho61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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