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한국닷컴 조성화 리얼콘 칼럼니스트]

한나라당 친박 수장인 박근혜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본분인 경제분야 행보에 가속도가 붙었다.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며 구실을 찾던 박근혜 의원은 마침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에서 한국은행 김중수 총재와 가계부채 문제와 금리인상등 사안을 가지고 10여 분간 설전을 벌였다.

포문은 박근혜 의원이 먼저 열었다.

그는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문제에 국내외 전문가들이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며 "그런데 김 총재는 '국가경제에 큰 위협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심각하게 보지 않는 것 같다"란 질의는 정치인으로서 당연한 질문이다.

반면 김중수 총재는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 단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라 답했다.

그러나 더도말고 덜도말고 이재오 장관 만큼만 해라.

대한민국 정치인들께 해주고 싶은 현정권에 지지자의 일원으로서 감히 주문한다. 요즘 크고 작은 일들이 정계에선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소위 국회의원이란 작자들이나 국가의 녹을 먹는 공직자자들이 정부와 국민들의 눈을 속여 자신들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온갖 추잡한 짓거리들에 정부나 국민들이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 모르고 자신만 잘먹고 잘살면 그만이란 심보들이다.

물론 정치인들이나 공직자들이 모두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정치인들 중에는 한나라당 친박 수장인 박근혜 의원처럼 복지면 복지, 경제면 경제 다방면으로 능력을 발휘하는 정치인들도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의원은 지금까지 부동적인 지지율 1위를 고수하며 국민들 지지받는 이유가 있었다.

적재적소에 따라 노선이 다르긴 하지만 정치인들 모두 몇몇 부류들을 제외하곤 국가발전이나 민생현안을 걱정할 것이며, 생각하는 목적은 같을 것이다.

反 박근혜지지자로 활동하고 있지만 어쩔 때보면 깜짝 깜짝놀라 존경할 때가 여러차례 있었다.

지난해 말쯤 자신의 싱크탱크인 "국가 미래연구원"을 발족하면서 정부나 국민들 함께 풀어야할 미흡한 사회복지 문제를 설파하면서 "한국형 맞춤복지"를 내놓았다.

뭔가 조금 부족하고 미흡하게 생각했던 국민들은 복지정책을 발표한 박근혜 의원의 복지론을 옹호하기 시작했고 그가 발표했던 한국형 맞춤복지가 마침내 정계는 물론 사회적 대세로 부상하면서 박근혜 의원의 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몰랐다.

민주당이나 여권 내에서도 이것저것 복지론을 발표했으나 박근혜 의원의 "한국형 맞춤복지"라는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그 대세론으로 친박 수장인 박근혜 의원처럼 덕을 본 정치인도 드물 것이다.

4.27재보선을 완패로 당 지도부가 일괄 사퇴하는 파동이 일어나고 박근혜 의원은 여권내에서 말은 안해도 따가운 시선을 받았을 것이다.

그가 밀었던 강재섭 후보도 후보지만 유럽특사라는 자기 주가올리기에 바빠 그까짓 당이 대수냐,란 아니한 생각을 했을 것이란, 생각을 여권내 일각에서 했을 것이다.

국가 미래를 생각하고 당을 생각했다면 패할 땐 패하더라도 자신이 국민들 앞에 약속했던, "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 했듯, 최선을 다했어야 했다.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세를 철회했던 것이다.

머지않아(7.4)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린다. 지난 전당대회도 참여 안 했는데 이번 역시 참여할 리 만무다. 그의 목적은 오직 하나 차기든 차차기 든 당내 대권주자가 되는 것을 것이다.

그렇게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정치인이라면 대범해야한다.

요즘 툭하면 박근혜 의원을 비방하는 국민들이 검거되거나 고소 고발당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검사 박용호)는 20일박 전 대표를 비방하는 내용의 기사를 수집해 소책자를 만들어 교인 및 불특정 다수에게 배포한 혐의(출판물에의한 명예훼손)로 서울 모 교회의 부목사인 최 모씨(39)와 백모씨(36)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서울 서초경찰서도 같은 날 인터넷에 박 전 대표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혐의(명예훼손)로 구 모씨(37)를 불구속 입건했다.

구씨는 지난 2월 4일 자신의 인터넷 블로그에 `박근혜 그녀는 누구인가'라는 제목으로 `자산 10조~13조 원, MBC 주식 30%, 부산일보 실제 사주, 동생끼리 운영권을 놓고 싸우고 있다' 등의 허위사실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구씨는 보일러공으로 일하다 실직한 상태며, 현실에 불만을 품고 박 전 대표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기사들이 언론지면이나 포털 상에 자주 거론되면 안 된다. 정치인이라 함은 아무리 잘하고 청렴해도 털면 먼지는 나온다.

정치인들 중 청렴하고 검소하기로 품평 나 있는 이재오 특임 장관을 보라,

아무리 잘해도 친박들이나 그들 지지세력들엔 천하에 몹쓸 사람이고, 죽이고 싶은 정치인 1위일 것이다.

친박측이나 지지세력 들, 지지단체는 어느 정치인 못지않게 거대한 집단이지만, 그릇이 보잘것없이 작고 한계가 그것밖에 안 된다.

정치하는 정치인을 지지하는 세력이나 단체가 포옹력이 작으면 안 된다.

그들은 이재오 장관이 지난 경선에 자신들의 수장인 박근혜 의원을 패하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그동안 말도 안되는 명분을 만들어 비난하며 지금도 이재오 말만 나오면 벌떼들처럼 달려들어 육두문자를 곁들여 댓글을 장식하곤 한다.

하지만 큰 정치인 이재오를 보라, 온국민들을 품안에 안고도 남을만한 넓직한 가슴과 포스를 가지고 있다. 박근혜 의원이 이재오 장관 반만 닮아도 박근혜 의원은 정치인으로 성공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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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화  news1@bluekoread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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