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현재 중국 정부가 지난 8일 베트남 남부 바다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지만, 그 잔해가 사고 여객기 기체인지 조차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남중국해 상공에서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이후 4시간이나 더 비행했다는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교통부 장관은 “항공기가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 4시간 더 비행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새로운 주장을 할 때는 근거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항공 전문가 말을 인용해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가 지상 레이더에서 사라진 뒤에도 4시간 동안 통신위성에 엔진 상태를 알리는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실종된 여객기와 같은 기종인 보잉 777 항공기 엔진에는 자동으로 엔진 상태를 위성을 통해 지상으로 송출하는 시스템이 장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잉 777 항공기 엔진에는 자동으로 엔진 상태에 관한 데이터를 지상으로 송출하는 시스템이 장착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여객기는 지난 8일 0시42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을 이륙한 뒤, 1시20분 쯤 돌연 연락이 두절되면서 레이더 상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여객기의 엔진은 실종된 이후에도 계속 엔진 상태에 관한 데이타를 지상으로 보내왔다는 것이다.

이번에 사라진 말레이시아항공의 보잉777-200 항공기는 차세대 항공기로 연료 효율과 운항비용이 저렴해 유럽의 에어버스 항공기를 대체하는 첨단 항공기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내 항공사 중 말레이시아 실종 여객기와 같은 보잉777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이 여객기 34대, 화물기 3대를 갖고 있으며, 아시아나 항공은 총 12대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버뮤다 삼각지대(Bermuda Triangle) 또는 마의 삼각지대(Devil's Triangle)수많은 항공기와 선박들 또는 승무원만이 사라진 것처럼 미스터리로 남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대두되고 있다.

세계 유명 미스터리 중 하나인 '버뮤다 삼각지대'는 대서양 버뮤다 제도를 정점으로 플로리다 마이애미와 푸에르토리코를 잇는 삼각형 해역으로 비행기, 배 사고가 자주 발생했는데 기체와 선체의 사고 파편이나 실종자들의 시체가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마(魔)의 삼각지대'로 불린다.

이 해역에서는 지난 1609년부터 현재까지 각종 비행기와 배 사고가 자주 일어났지만, 실종자의 시체는 물론 배나 비행기의 파편도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난 1609년부터 현재까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는 선박 약 17척, 항공기 약 15대가 사라졌다.

한편 2010년에 호주 멜버른 소재 모내시 대학의 조세프 교수가 미국물리학저널에 발표한 버뮤다삼각지대에 대한 논문에 따르면 선박, 항공기 실종 원인은 외계인의 소행이나 시간편차가 아닌 메탄가스로 인한 자연현상이라고 주장하였다.

해저의 갈라진 틈 사이로 대형 메탄 거품이 발생하여 해저에서 올라오면, 상하좌우로 팽창하는 대형 거품을 형성하는데 공기 중으로 올라오면서도 여전히 상하좌우로 팽창하는데 이 거품 안으로 선박이 진입하면 갑자기 부력을 잃고 침몰한다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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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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