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수송차량이 경부고속도로 부산요금소에서 도난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10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8분께 부산 금정구 두구동 경부고속도로 구서톨게이트에서 현금 소송차량이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범행의 표적이 된 현금수송차량은 스타렉스 차량으로 운전석을 제외한 뒷부분이 금고로 개조돼 있었으며 이 차량 안에는 현금 2억1900만원이 든 자루 8개가 실려 있었다.

이 차량은 도난된 지 11분 만에 부산 금정구 청룡동 보호관찰소 앞에서 발견됐지만 현금 자루는 사라진 상태였다.

3명이 한 조로 근무하는 현금수송차량은 이날 경북 칠곡에서부터 고속도로 요금소를 돌며 현금을 수거해 왔다.

부산요금소에 도착한 이후 안전요원 2명이 현금 인수를 위해 영업소 안으로 들어가고 대기 중인 나머지 1명이 화장실에 간 사이 차량을 도난당했다.

더불어 경찰조사에서 안전요원 인원수는 원래 3명이 한 조로 근무해야 하지만 두 달 전 직원 1명이 퇴사하면서 2명만 근무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차량 수송을 맡은 직원들은 "차량 시동을 끄고 열쇠를 꽂아둔 채 리모컨자동키를 이용해 문을 잠그고 영업소에 현금을 가지러 간 사이 차량 경보장치가 울려 나가보니 차량이 회차로로 빠져나가고 있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현재 경찰은 현금 수송 일정을 잘 알고 있는 내부자 범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지난해 퇴직한 설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다.

경찰은 사건 현장 부근의 폐쇄회로(CC)TV를 찍힌 용의자의 도주 모습을 찾아냈으며 지난해 12월 퇴사한 설씨와 흡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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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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