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영태 푸른한국닷컴 칼럼위원]안철수의 귓속말(?)에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하며 다시 온 윤여준 책사(?)가 안철수를 가리켜 “안철수 이 자(者)...”운운 한 발언이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다.

속칭 새 정치연합의 안철수와 윤여준의 갈등설이 날로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진화하려는 안철수 윤여준 측의 노력이 오히려 강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형국이다.

즉, 안철수, 윤여준 갈등설이 ‘농담’이라고 치부한 이해할 수 없는 태도들이 오히려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를 어둡게 하는 느낌이다.

당대의 정치책사(?)와 새 정치 포장정치인(?) 사이에 희대의 융합 코미디가 연출되고 있다.

신당 통합을 반대했던 윤여준이 갑자기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했던 “안철수 이 자(者)...” 운운 비판 발언이 농담이었다고 극구 부인하는 모습에서 이제 갈데까지 간 노정객에 대한 연민과 안철수의 정치적 미래가 어둡게 펼쳐지기 시작한 것이다.

-“안위원장, 이 자(者)가 얼마나 거짓말을 했는지 알아봐야겠다.”-
-“새 정치를 수도 없이 다짐하더니 연기력이 많이 늘었다. 아카데미 수상 감“이라면서 “핵심 인력이 많이 빠져나가 서류작업도 못할 정도로 창당 작업이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언론은 대서특필 했다.

안철수가 새 정치를 표방하며 정치 세상에 나타났을 때 맨토였고, 이어 문제인의 맨토를 하다가 다시 안철수의 맨토로 되돌아온 윤여준의 독백은 하나같이 허무(?)하다
-“이거(창당 방식)만 결정되면 떠난다. 싱가포르로 놀러갈 생각이다. 내가 창당 때 까지 쭈그리고 앉아 있을 이유가 뭐 있나. 멋 적게 창당대회에 앉아 있으라고?”-

한때 ‘돌아온 장고’처럼 윤여준이 안철수에게 다시 돌아 왔을 때 안철수를 다시 생각해보자는 사람도 있었다니, 이들의 정치 공학적 셈법은 가히 ‘새 정치기수’가 아닌 ‘헌 정치의 기수’들이 라는 의구심을 증폭시킨다.

기자와의 인터뷰 중 앞서 말했던 내용들이 농담이라고 어색하게 밝힌 윤여준의 변명은 참으로 궁색하고 당당함이 없다.

윤여준의 안철수를 칭한 “이 자(者)” 발언 등 인터뷰 내용은 확언컨대 농담이라고 하기 어렵다. 즉 농담일 수가 없는 정치현상이자 사실 관계상 농담이 성립될 수 없다는 평가가 뒤따른다.

거의 확실한 것은 안철수가 윤여준의 조언을 결코 진심으로 내심 받고 있지 않았다는 사실과 안철수가 독단적으로 신당 창당을 김한길과 더불어 편집 완료했다는 사실이다.

안철수 모시기(?)에 성공한 민주당 김한길과 안철수는 완전한 동상이몽(同床異夢)속에 유영하고 있다.
안철수는 김한길과 의 새벽 정치혁명(?)이 마치 무엇을 크게 얻은 것 같지만, 6.4지방선거가 끝나는 날, 신당은 민주당의 깃발아래 안철수 2석의 백기투항이라는 정치파행 적 현상이 두드러지게 뒤따를 것 같은 느낌이다.

안철수와 윤여준의 불편한 동거가 오히려‘새 정치’에 속은 국민들에게 신속히 정치야합의 현상과 ‘헌정치’ 진면목을 알게 해준 잣대가 된 셈이다.

윤여준, 안철수, 김한길이 벌인 정치 쇼는 말만의 ‘새 정치’로 포장하여 결국 대한민국 정치판을 희화화시킨 희대의 정치 야합 코미디로 청사에 길이 남을지도 모른다.

결국, 윤여준은 안철수에게 또 속았다는 회환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으며 안철수는 김한길에게 또 속았다는 더욱 큰 회환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예측이다.

새정치 논쟁을 불러일으킨 안철수의 어줍잖은 어색한 정치행보 때문에 국민들의 정치적 무관심(political apathy)이 더욱 심화될까 심히 두렵다.

(자유언론인협회장, 인터넷타임즈 발행인 양영태,전 서울대초빙교수,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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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영태 위원  dentimes@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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