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과 승무원 239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 항공 소속 여객기가 베트남 남부 해상에 추락했다.

[전재우 기자=푸른한국닷컴]8일 베트남 해군 최고사령부는 말레이시아항공 소속 여객기 MH370편이 오늘(8일) 새벽 베트남 남부 끼엔장성의 토쭈에서 약 300㎞ 떨어진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영해의 중간해역에 추락했다고 발표했다.

응고 반 파트 해군제독은 "실종 여객기가 베트남 해안에서 153마일(약 246㎞) 떨어진 토주섬 인근에 추락한 것을 확인했다"며 "현재 추락지역 인근에 주둔한 해군이 없어 인근 푸꿕섬에 구조팀 준비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MH370편 보잉 777-200 항공기는 현지시간으로 오늘 새벽 0시 41분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출발해 아침 6시30분에 베이징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앞서 말레이시아항공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수방 항공관제소는 이날 새벽 2시40분 추락 여객기와 마지막으로 교신을 주고받았다.

실종 여객기에 중국인 153명을 비롯한 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이 타고 있었으며 타이완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프랑스, 미국, 뉴질랜드, 우크라이나, 캐나다, 러시아,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등 14개국 국적의 승객들이 타고 있었으며 한국인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탑승객 중 가장 많은 자국민을 보유한 중국은 수색작업을 위해 추락 현장으로 항공기 2대와 해경선 6대, 구조선 14대를 사고 현장으로 급파했다.

지난 1937년 출범한 말레이시아항공은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 남아시아, 중동, 유럽, 호주 등의 항로를 운영하고 있으며,지난 1977년 남부 말레이시아에서 승객 93명과 승무원 7명이 숨지는 사고를 냈다.

이 여객기는 보잉777-200 기종으로,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착륙 도중 사고로 3명이 사망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와 같은 기종이다.

길이 63.73m, 날개길이 60.93m, 높이 18.76m, 최대항공거리 1만2779㎞, 비행속도 897㎞/h인 이 기종은 지난 1995년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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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우 기자  efjprojec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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